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희극같은 소설 조우의 잔입니다.묘사나 연출이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낯선 땅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 더욱 흥미로웠습니다.전쟁이 끝난 뒤 어수선한 사회에서 소설은 시작합니다. 영원할것만 같던 적도 동지도 전쟁이 끝난 뒤엔 다 같은 전우가 되는게 흥미로웠어요. 그리고 그게 슬프기도 했습니다.조우의 잔에서 인상적이었던건 온전하지 않는 인물들이 나오는 것이었어요. 신체적인 결함이 있는 인물은 전후의 상처같이 보였습니다. 팔을 잃기도 하고 심한 화상을 입있지만 그래도 살아있기에 삶을 이어가는 모습이 숭고했어요.비록 몸은 온전하지 못했지만 사랑은 온전한 이야기입니다.현실적인 소설이에요. 작가님이 글을 참 감각적으로 잘 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