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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우화 (총3권/완결)
유우지 / 더클북컴퍼니 / 2021년 3월
평점 :
매달 유우지 작가님을 만나 기뻐요!
지난 달 말에는 부시통이 나오고 4월 1일에는 바로 우화가 나와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사자마자 바로 읽은 우화. 여운이 굉장했습니다.
그간 유우지 작가님하면 좀 밝고, 액션이 들어 있는 글이 먼저 생각납니다.
하지만 우화는 그런 종류와 완전 다른 유우지 작가님표 감정물입니다.
시작부터 비틀렸던 세 사람의 관계는 삐걱대다 무너지고, 무너진 관계라고 부여잡고 살아가기 위한 영준의 눈물나는 노력과 그 모습에 믿음이 없는 철의의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영준이 그냥 안쓰러웠는데 갈수록 깊고 깊은 곳으로 침잠하는 감정이 슬프다는 단어에 다 담기지 않을 정도로 어두웠습니다.
반짝이던 철의도 검게 변해서 이 두 사람의 관계 어디로 가는 걸까 했는데 작가님만 믿고 읽었더니 어느새 두르고 있던 더께를 벗은 둘의 감정이 아름답게 피어났습니다.
짝사랑 수의 절절한 감정에 저도 함께 가슴앓이 했어요. 영준이 반한 철의가 너무 멋있어서,
철의의 눈에 비치는 영준이 부서질 것만 같아 읽는 내내 두사람의 감정에 젖었습니다.
우화 외전이 더 나오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읽고나면 아쉬움이 들어서 외전을 바라는데, 우화는 좀 다릅니다.
두 사람의 이후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합니다.
이제 겨울이 오고 눈이 내리면, 철의와 영준이 생각 날 것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