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살고있지만 낙원이라 생각하며 살아야하는 수가 나오는 소설이에요.일단 기구한 운명으로 막구르는 삶을 살게됩니다. 완전 엉망 너덜이 되는데 그래도 옆에서 나름 진심으로 챙겨주는 사람이 있긴한데 아쉽게도 그 캐릭이랑은 잘 되지 못하네요.전 서브공이 더 메인공같이 느껴졌어요. 공 캐릭이 썩 매력있는 캐가 아니라 그런가봐요. 공캐릭은 수 캐릭에게 그냥 엄청 집착합니다. 마지막에 깔리는 은은한 긴장감이 진짜 공이 누굴까 하는 부분을 더 생각하게 해줍니다.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인 삼생이에요.처음엔 세번의 삶이라고 해서 반복되는 내용이 있으려나 했는데 큰 줄기는 같지만 내용은 다르게 반복되어 집중이 잘되었어요.첫번째 이야기가 이 소설의 중심 줄기였는데 진짜 너무 짠했어요ㅜ 이헌이 덕구를 잊지 못하는 것도 너무 이해가 갔습니다.덕구의 사랑이 정말 순수해서 좋았어요.두번째 삶에선 다소 자신감을 잃은 ㅎㅎ 이헌이었으나 한결같은 덕구가 있어 행복한 내용이었어요. 비록 세번째 삶까지 가기위해 어쩔수 없는 일들이 있긴 했지만 덕구는 언제나 덕구네요.마지막 이야기는 진짜 이제 이 둘이 영원한 행복속에 살것같았습니다. 수미상관을 좋아하는데 이 소설 딱 그렇게 끝났어요.첫번째 삶의 덕구도, 이헌도 더이상 미련없이 세번째 삶에서 모든걸 누릴 것이라 생각합니다.세번째 삶이 끝나도 이들은 계속 어떤 모습이든 서로를 알아보고 만날 것같아요. 예쁜 이야기에요.표지도 소설과 아주 잘어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