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자책] [세트] [BL] 피난처 (외전 포함) (총7권/완결)
긴사 (저자) / 이색 / 2019년 1월
평점 :
공 캐릭터의 현란한 말솜씨가 일품인 피난처입니다.
처음 읽을때 권수가 좀 많은 편에 속해서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순식간에 다 읽었어요.
눈을 뗄 수 없는 글이었습니다.
주요 시점은 수 캐릭터인 영우의 시점이지만 중간 중간 범영의 시점이 나와서
애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짓을 하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하나 확실한건 범영은 이해하려 할 수록 이해하기 어렵고 그냥 원래 이런 애구나 하면 쉽게 이해갑니다.
영우의 삶은 비참할 정도로 엉망진창입니다. 그 삶을 한번더 휘젓는게 범영이구요.
범영이 영우를 향해 가지는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엄청 궁금했는데 끝으로 갈수록 점점더 그 감정이 확실하게 보여서 좋습니다. 궁금하시다면 한번 읽어보세요.
피폐물로 유명한데 저는 아주 피폐하지 않았어요. 피폐물 입문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이유가 공이 수 캐릭터를 일명 가스라이팅, 엄청나게 정신적으로 압박을 줍니다.
이 부분이 피폐한데 신체적인 폭력은 거의 없는 편이라서요.
수 캐릭터가 맞는건 힘들지만 정신적으로 피폐해 지는걸 찾으신다면 피난처를 꼭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읽는동안 저도 엄청나게 쪼여지는데 그 쪼임이 좋았습니다.
작가님께서 심리적인 부분을 고민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범영의 지독한 감정은 영우를 정신적으로 병들게 합니다.
영우는 자신이 병들어 간다는 걸 인지하는 순간 달라지는데 그 부분도 좋았고
달라져도 신영우는 신영우구나 싶어서 안도했습니다.
이 소설은 마지막 7권 특별외전까지 읽어야지 완벽하게 완결입니다.
본편 외전까지만 읽음 아쉬우실거예요. 조금 힘드시더라도 특별외전까지 놓치지말고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