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하누 작가님의 작품은 언제봐도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애니멀스도 알라딘에 뜨자마자 바로 구입했어요!
캠퍼스물의 풋풋함과 운동선수 공 특유의 날것, 넘치는 에너지가 잘 느껴지는 소설이었어요.
좋지 못한 감정으로 만난 두사람이라 어떻게 이어질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공이 조금 삐뚤고 아이같은 면이 있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 공감갔습니다.
수 캐릭터에 외유내강이라는 키워드가 있는데 읽으면 딱 맞습니다.
속을 살살 긁다못해 물기까지하는 짐승같은 공을 부드럽게 사로잡는 카리스마가 있었어요.
배틀연애물을 좋아하신다면 무조건 읽으셔야합니다.
투닥투닥 싸우는 두사람이 귀엽고 말려주고 싶기도하고 웃음납니다.
아이스하키는 낯선 스포츠라 읽기 전에 조금 걱정했는데, 작가님께서 아주 자연스럽고 쉽게 소설에 녹이셔서 어려운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경기 묘사부분은 제가 경기를 보고 있는 것 같았어요.
서늘한 빙상장의 온도와 얼음갈리는 소리, 그리고 속도감까지. 좋았습니다.
소제목도 하키 용어라 즐거운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이외 소설속에서 인용된 내용들 주석 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책에 나온 소설들을 저도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치고받고 싸우는 두 사람의 달콤살벌한 연애, 애니멀스 꼭 읽어보세요!
참 그리고 작가님의 작품 중 노모럴이 있는데 그 작품 주요 배경인 로펌 도국이 잠깐 스치듯 나와서 반가웠어요! 그래서 노모럴 캐릭과 애니멀스 캐릭이 서로 만나는 에피를 상상했는데 재미있었습니다. :D 언젠가 네 사람이 만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