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
렌조 미키히코 지음, 양윤옥 옮김 / 모모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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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지럽게 엉키고 헝클어져버린 사토코의 가정.

나오코를 잃었는데, 서로를 의심하고 먼저 생존할려는 모습이 참으로 한심하고 화가났다.
독자에게 심리게임처럼 모두를 용의자로 만들고싶은것같지만, 전면을 트릭으로 사용하니 오히려 긴장감보다는 따분한 느낌이 더 들었다. 인물의 정체성보단 작가의 정체성이 의심이된다.

나오코 본인이 사랑을 받지못한걸 알아서 또는 자신의 존재를 알아버려서 할아버지한테 괜찮다라고 말한게 아니였을까. 각자의 사정은 있었지만, 모두가 다른이유에서 공범인건 확실하다. 그 누구도 나오코를 지켜주지 못했으니깐.

그렇지만, 늘 누군가의 그늘에 가려져서 흑백에서 살아온 사토코와 다케히코에게 유독 마음이 쓰여서 그들에게 평화로운 휴일을 만들어 주고싶다.
나오코에게도 더이상 불행한 그림자가 뒤따르지 않기를.

✏️ 나의 죄의식 시간은 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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