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베이비 오늘도 사랑해 - 내면의 지혜와 상상력을 키우는 명작동화 태교 컬러링
이윤미 지음 / 비타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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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북은 원래 좋아하는 편이지만, 태교용으로 나온 컬러링북이라니, 책을 펴 보기 전부터 기대가 됐었다. 처음 목차부터 색칠하는 맛이 있었다. 책들을 각기 다른 색으로 칠하고, 아이들을 귀엽게 색칠하면서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 책을 읽는 아이도, 옆에서 조는 아이도, 그 안에서 별을 건저올리는 아이도, 내 조카도 이런 모습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에는 많은 동화들이 있었는데, 다 내가 좋아하는 동화들이어서 좋았다. 동화를 소재로 동화에 아이들이 같이 어울려 있었는데, 중간중간에 엄마가 아이에게 하고 싶어하는 말을 적혀있어서 컬러링을 하면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동화 속 모습들이 좋았을 뿐 아니라 여러 모습의 아이들을 색칠하면서 나는 조카의 모습을 떠올렸으니, 언니는 자신의 아이의 모습을 떠올리지 않았을까 싶다. "너의 모든 모습들, 네가 만들어 갈 모든 시간들을 응원해. 너와 함께할 새로운 매일매일을 상상하면 어느새 행복이 가득해져" 마치 언니가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써놓은 것 같았다. 
 


 

  동화들이 다 좋았지만, 어린왕자와 피터팬, 피노키오가 특히 좋았다. 태어날 조카가 남자아기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정말 좋았던 건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정말 좋았다.
  대부분의 동화의 끝은 "그러고, 그들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이다. 우리으 인생 동화가, 앞으로 태어날 아기의 동화가 평생,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로 끝나길 바라면서 색을 칠했다. 백설공주의 마지막인 것 같은데, 디즈니랜드를 연상시키는 아기자기한 성도, 아래쪽에 있는 귀여운 동물 친구들도, 꽃 배경도 색을 칠하면서 참 좋았다.


 

 

 언니가 결혼하고 몇 달만에 덜컥 임신을 하고, 언니도 초보 엄마로, 나도 초보 이모로 어떻게 해야할지, 뭘 해야할지 알 수가 없었다. 이번에 컬러링을 하면서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들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따뜻해졌고, 한 편으로는 태어날 아이에 대해 아기자기한 상상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언니와 전에는 이야기하지 못 했었던 주제들로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태교 컬러링이 뭔지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오히려 언니와 속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았다. 언니와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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