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2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2
퍼엉 글.그림 / 예담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요즘 애정하는 드라마 W에 여자들이 좋아하는 달달함의 종합체로 나오는 책이 있다. 바로 퍼엉님의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라는 책이다. 극 중 달달한 걸 좋아한다는 현주의 말에 직원들이 추천해 줬다며 이 책의 내용을 따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같이 장을 보고, 신발끈을 묶어주고, 머리를 묶어주고... 요리해주고. 그런 달달한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가 2권이 나왔다는 소식에 정말 설렘 한가득이다. 

 

소소하다면 소소한, 일상 속의 모습들이 책 제목처럼 정말 편안하고, 사랑스럽다. 유명세(?)대로 달달함이 가득한 이 책 가운데 내가 가장 달달하다고 느낀 건.. 잠이었다. 이불 속에서 서로 장난치고, 낮잠을 자고, 팔베개하고 자고, 무릎베개하고 자고.... 잠든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피곤해서 누워 있는 연인에게 잠깨라고 커피 한 잔 주는... 이런 소소함이 얼마나 달달한지.

 

 

퍼엉님은 w 드라마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 네이버에서 그 그림들을 보면서 팬이었는데.. 드라마를 보면서,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더 팬이 되었다. 그림도 정말 좋지만, 옆에 있는 글들도 어쩜 그리 사랑스러운지! 기술이 부족해 둘은 한 사진에 담을 수 없어서 유감이다.

 

 

 

 

이 책을 보면서 나의 잠들어 있던, 죽어있던(?) 연애세포가 깨어나는 듯한 느낌이다. 최근에 혼자인게 너무 편해져 버려서 굳이 연애를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유리문키스와 쇼파와 남친 사이에 앉기, 그리고 남친과 그런 자세로 영화보고 싶어서라도 연애를 해야겠다. 솔직히 이 책을 나보다는 연애를 하고 있는 언니, 오빠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하루만 빌려달라고 어찌나 부탁을 하는지... 아... 너무 부러웠다.

 

달달함이 부족한, 팍팍한 현실에 연애고 뭐고 그저 쓰러져 있고 싶을 때도 있지만... 그럴 때 이 책을 보면, 달달함 한 조각에 웃고 있는 날 볼 수 있지 않을까.... 연애를 하고 싶은 지금 이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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