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연대기 컬러링북
C. S. 루이스 글,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나니아 연대기는 판타지 소설이다. 학창 시절 참 좋아했던 소설인데다가 영화도 무척 재미있게 봤었다. 이번엔 컬러링북이라니... 책을 받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다. 과연 소설의 느낌을 어떻게 표현했을지... 그리고 스토리와 주인공들을 어떻게 녹여냈을까 궁금했다.

 

소설이나 영화를 기본으로 한 컬러링북이 요즘 많이 나오고 있다. 솔직히 소설의 팬덤을 이용한 상술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내가 직접 컬러링을 하면서 생각이 변했다. 컬러링 자체가 사람을 힐링 시키는데, 하나 하나 색칠 해 나갈 때마다 소설의 스토리나 추억들이 떠올랐다. 색감이나 칠한 게 썩 잘 한 것 같진 않지만... 내가 색칠 하는 것 자체로 계속 소설의 내용을 떠올리게 되었다. 첫페이지의 사자 역시 그랬다. 
 

 

컬러링의 대부분에 문자가 있었다. 그리고 표지의 하단에는 한글로 번역하여, 영어를 모르는 사람도 내용을 알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나는 위의 사진에서 글은 보라색으로 칠하고, 새는 붉은 색, 과일은 주황과 노랑으로 채웠다. 일부러 반만 칠했는데. 여백의 미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한 명이 켄타우로스이다. 그래서 인지 이 부분을 컬러링 할 때 기분이 무척 좋았다. 새하얀 설원에 켄타우로스와 소녀. 흰눈이 배경인 것도, 숲인 것도, 서로 다른 종족이 서로 배려하며 걸어가는 것도 참 좋다. 컬러링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다.


 컬러링은 킬링 타임용으로 아주 좋을 뿐 아니라 힐링 타임용으로도 아주 좋다. 힐링도 되면서 추억에도 젖으면서... 다시금 책에 빠져보는 것도 참 좋다. 그냥 꽃이나 그런 걸 컬러링하는 것도 좋지만, 소설을 베이스로 한 컬러링을 하면서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은 어떨까? 나니아 연대기를 다시 한 번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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