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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다시 물어야 할 것들 - 500만 리더들과 30년간 이어온 위대한 소통의 기록
존 맥스웰 지음, 김정혜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다시 물어야 할 것들
인생에 많은 고민이 있고 많은 일들이 있다. 이 책을 보기 전 나는 먼저 제목에 꽂혔다. 인생에 중요한 순간에 다시 물어야 할 것들이라니... 내가 지금 그 인생의 중요한 순간이라 그런지 책을 보기 전부터 어떤 질문을 해야할지 궁금했었다. 거기에 작가라 리더십에 관하여 유명한 사람이라 더 기대가 되었다.
-나의 지난 40년은 질문이라는 단어 하나로 정의되었다. 그 질문은 오직 리더십이라는 주제에 초점이 맞추어 졌다.
-질문은 하면 할수록 더욱 중요하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내가 쏟아낸 질문에 대한 현명한 조언과 통찰력이 담긴 대답을 듣지 못했다면 지금처럼 성장하지도, 현재의 위치에 오르지도 못했을 거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단서가 하나있다. 먼저 질문을 할 마음이 있어야 한다.
-어떤 질문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또한 '어떻게' 질문하느냐도 중요하다.
이 책은 질문에 대한 책이고, 또 리더와 리더십에 관한 책이며, 동시에 하급자가 보기에도 좋은 책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살면서 질문 한 번쯤 하고 살며, 리더는 하급자들을 더 잘 이끄는 리더십이 필요하고, 하급자는 또 좋은 리더를 만나고자 한다. 이 책은 어떤 부류의 사람이든 자기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난 그가 자주한다는 질문 중 "당신이 아는 사람 중 내가 꼭 알아야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라는 질문과 "당신이 읽은 책 중에 내가 꼭 읽어야 하는 책이 있나요?"하는 질문이 가장 인상 깊었다. 사회 생활을 하면 할수록 인맥의 중요성을 느낀다. '사람이 재산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정말 요즘 시대는 사람이 재산이 맞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을 만나냐에 인생이 바뀌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에 관한 질문은 나도 꽤나 많이 했었다. 내가 책을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 사람이 좋아하는 책을 보면 그 사람의 선호나 그 사람의 어떠함이 조금은 보이기 때문이다. 뭐 새로운 책을 보거나 전에 봤던 책을 공유하는 기쁨도 더불어 얻고 말이다.
-무언가 발견하고 현재의 상태를 깨뜨리고 새로운 사고와 행동 방식을 찾고 싶을 때도 질문해야 한다. 질문은 발견과 혁신을 위한 첫 번째 고리이다.
-우든 감독은 연습 시간에 100퍼센트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가 있으면 그를 불러 단단히 일렀다. "자네는 오늘 하지 않은 일을 내일 하면 된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해. 오늘은 50퍼센트까지만 하고 내일은 150퍼센트를 할 수는 없다는 말일세. 한 번에 100퍼센트 이상 할 수 있는 사람은 절대 없어."

이 책을 보면서 '질문'에 대해 단순히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질문'이 답을 얻기 위함도 있지만, 그걸 넘어선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와 새로운 어떠함을 끌어낼 수 있는 '장치'로 여기는 것 같다. 그리고 '질문'은 하는 사람과 받은 사람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다. 물론 좋은 질문을 묻고,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긴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하루하루는 결코 반복되지 않는 기적이다. 오늘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으므로 오늘을 소중하게 생각해야한다. 모든 오늘을 가치 있게 만들어라. 내일은 내일이고 내일 걱정은 내일 해도 된다.
-성공하는 리더는 단순히 행동을 취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훌륭한 리더는 경청하고 배우고, 그런 다음 사람들을 이끈다.
-"효과적으로 경청하려면 화자가 하는 말을 단순히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화자의 말에 담긴 의미와 의도를 찾아야 한다. 결국 의미란 말이 아니라 사람 안에 있다."
이 인용구들이 다 새롭다. 많이 듣거나 본 말들이지만, 왜인지 모르게 새롭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건 다르고, 오늘 최선을 다하고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고,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이 글이 새로운 건 아마도 첫번째 인용문 때문인 것 같아. 언제나 '아는 것과 행동하는 건 다르'기 때문에...
이 책은 정말 많은 질문이 있는데. 작가의 인생을 바꾼 질문들이 있고, 리더들이 작가에게 묻는 질문들이 있다. 그의 인생을 바꾼 질문들도 흥미로웠지만, 그보다 리더들이 그에게 묻는 질문들이 더 와닿았다. 어떻게 하면 나 자신을 잘 이끌 것인가, 리더십이란 무엇일까, 리더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갈등을 해소하고 팀을 하나로 만들 수 있을까, 무능한 리더와는 어떻게 일 해야 할까, 변화에 맞춰 어떻게 나갈 것인가, 새로운 리더는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가... 각 질문들 속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여덟개에서 열 개 정도의 질문이 들어 있다.

흥미로운 건 무능한 리더와 일하는 경우는 어떻게 하냐, 리더를 키우기 위해서 어떻게 하냐는 질문들이다. 리더 위의 리더, 리더 아래 리더. 리더 위이든 리더 아래든 결국 모든 사람이 해당 되지 않나 싶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질문 하나를 꼽자면 아래와 같다.
-내가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은 "어떻게 생각하나요?"다.
그는 이 질문으로 정보수집, 직관 확인, 판단 리더십 평가, 자신을 생각을 알려주기 위해, 의사결정 등 많은 것을 한다고 했다. 언뜻 다른 사람의 생각을 묻는 듯하지만, 이 하나의 질문으로 자신이 판단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다. 다른 사람의 질문에 더 생각하고 더 성실하게 대답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를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은 자신에 대한 불편한 감정이다."-프랑스소설가 오노레 드 발자크
-책임 위임과 책임 회피는 어떻게 다른가?
-목숨까지도 바칠 수 있는 무언가를 발견하지 못한 사람은 살 가치가 없다. -마틴루터킹jr
-우리는 생각보다 좀 더 많이 일하고 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미래가 있는 '직업'이란 없다. 오직 '사람'에게 미래가 있을 뿐이다.
-행동하지 않는 사람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동상은 없다. -줄스 엘린저
-당신이 동의하지 않는 한, 누구도 당신에게 열등감을 느끼게 할 수 없다. -엘리너 루스벨트
-당신은 성장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 성장 여행을 시작하도록 만들 수는 없다.
-나는 다른 누군가를 변화시킬 수 없다. 사람들은 스스로의 선택을 통해 변화해야 한다.
-개중에는 당신을 떠나려는 구성원도, 당신을 아프게 하는 구성원도 있기 마련이다. 그리나 한두 가지는 분명하게 약속할 수 있다. 모두가 당신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이 들려주는 대답이 아무리 유익해도, 결코 질문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 이 책이 사람들에게 도움이된다면 그 이유는 딱 하나다. 질문들이 그만큼 좋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좋았던 것은 많은 명언들이다.챕터가 끝날 때마다, 그 챕터에서 나왔던 명언들을 모아놨는데 책 내용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킬 뿐 아니라 좋은 명언들을 다시 한 번 새길 수 있어 좋았다.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르고, 행동하지 않는 사람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비는 없다. 이제 알았으니 써먹어 봐야 겠다. 어떻게 하면 당신에게 가치를 더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