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만리 2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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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만리2권"

 

정글만리 2권은 김현곤과 전대광의 만남으로 시작한다.

1권에서 철강 산업 대주기가 실패하고 시안이라는 곳으로 일명 좌천 당한 김현곤에게

미안함을 느낀 전대광은, 골드그룹 건설에 필요한 철강을 그에게 대주려고 시안까지 내려온다.

시안은 참 멋진 도시인 것 같다. 2권에서는 시안에 대해 여러 부분이 나온다. 병마총도 나오고, 마오쩌뚱의 심원춘도 나온다.

"예에, 역사는 어느 나라 역사나 그런 통쾌한 대목이 있지요. 제 생각으로는, 진시황의 업적을 천하통일 외에도 문자 통일, 도량형 통일, 만리장성 등을 드는데, 제일 큰 업적은 폭정을 하면 백성들의 힘에 왕조는 반드시 망한다는 시범을 보인거라고 생각해요."-시안 병마총 '김현곤' 전대광 대화중

 

지시황, 모택동, 마오쩌둥 등 중국의 지배자들을 살펴 보며 그들에 대해 말을 한다.

그들은 지배자였다. 지배자였을뿐, 백성들을 위한 자는 아니었다.

 

'이 장성에 올라 무수한 사람들의 신음과 통곡을 듣지 못하면 참 된 대장부가 아니다.'

 

지배자라면, 꼭 새겨야 할 말이 아닐까?


"중국인들은 결코 우리와 동화되지 않을 것이며, 우리 평화와 복지에 위험한 존재다."-미국 22, 24대 대통령 클리블랜드
공산당 정부는 과거 중국 왕조를 옮겨 놓은 것이며, 마오쩌둥은 새로운 왕조를 건설한 황제의 카리스마를 복원했던 사람으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황제처럼 행동하고, 황제같은 대우를 받았다. 역사학자 왕저우의 말이었다.
 

 

클리블랜드의 말과 왕저우의 말이 중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말해주는 것 같다.

과거 중국의 왕조는 여전히 미국과 동화되지 않고, 마오쩌둥의 중국으로 남았다.

이 책은 중국인들이 한국과 일본을 이야기 하기도 한국이 한국, 일본, 중국을 말하기도 한다.

흥미로운 것은 각 나라 사람들이 다른 모습의 서로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본 중국과 한국 사람이 본 중국, 일본 사람이 본 중국, 서양 사람이 본 중국이 각기 다른 모습이고. 한국 역시 마찬가지이다.

문제삼지 않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문제 삼으니까 문제가 된다. 

"...중국이 G2가 된 것은 제조업에 무한정 투입된 값싼 노동력의 힘이지 문화의 수준과는 아무 상관 없잔소. 서양 기자들이 자꾸 그 대목을 헛짚어요."

 

중국은 과소평가 되고 있을까 아니면 과대평가 되고 있을까?

중국은 어떤 면에선 과소평가 되고 있고, 어떤 면에서는 과대평가를 받고 있다.

'런타이둬, 문제 삼지 않으면 아무 문제 없는데 문제 삼으니까 문제가 된다.'는 이 책에서 계속 나오는 말이다. 나는 이 말들이 부정적으로 다가 왔다.

 

과소든 과대든 중국은 지금 세계적으로 관심의 대상이며, G2로서 위용을 발하고 있다.

또 희멀건하게 웃는 짐꾼을 김현곤은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 남자는 전형적인 중국인이었다. 삶의 고난과 고통스러움을 묵묵히 참아내고 끈질기게 견디어내는, 그 무서울 정도의 인내심. 그것이 중국 특유의 기질이었다. 

 

 

2권에서는 중국의 역사, 문화 등등 중국이 많이 드러나 있다.

 

2권을 읽으면서 중국의 역사와 문화, 문물에 대해 많은 관심이 생겼다.

중국은 땅떵이가 넓은 많큼 많은 사람이 살고 있고,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그 역사가 긴 만큼 많은 많은 왕조와 지배자들이 있을 뿐 아니라 많은 문화,역사 유적이 있다.

1권이 중국의 현대라면, 2권은 과거로부터 이어지는 중국을 보여주는 것 같다.

작년에 중국에 갔었는데, 난 그 때 중국의 과거는 거의 보지 못하고, 현재의 중국만 보고 온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그 역사도 제대로 걸어보고 싶다.

"책을 읽고 또 읽어라. 학교에서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 부족을 책을 읽어서 채워야 한다. 책이 가장 좋은 스승이기 때문이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만이 세상사를 통달할 수 있다."-왕링링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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