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속사정 - 알고 보면 지금과 비슷한
권우현 지음 / 원고지와만년필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알고보면 지금과 비슷한 조선의 속사정.

 

이 책은 정말 제목 그대로 알고보면 지금과 즉 현대와 무척이나 유사하고, 어느 면에서는 더 뛰어난 조선에 대해서 말해준다.

조선 시대에도 만우절이 있었고, 출산휴가가 있을 뿐 아니라 남편의 휴가까지 보장했고, 금연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주사, 컨닝, 외국어 공부 등 우리에게 꽤나 친숙하고, 요즘에도 뉴스에서 볼 수있는 것들이 많았다.

 


 조선시대 만우절은 첫 눈이 내린 날이었다. 조선인들은 만우절에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고 눈을 선물했다.

그것도 거짓말이라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이 얼마나 소박하고 정다운 놀이인지.......

요즘은 만우절을 악용하는 일이 많아서 그런지... 조선시대 우리의 조상들의 이런 작은 놀이가 좋게 느껴졌다.

 

조선시대에도 골초가 있었다. '성균관 스캔들'이라는 드라마를 보면 왕이 계속해서 담배를 핀다. 나중에는 그것이 의료용이었다고 하지만...그가 골초였음은 짐작할 수 있다. 드라마에서 말고 실제로도 골초인 왕이 있었는데, 정조다. 이 쳅터에서 고기와 술과 담배를 좋아하는 사람이 이 셋을 포기하는 것에 대해 말하는 데 고기와 술 없이는 살 수 있지만 담배를 끊으면 무슨 낙으로 사냐고 말한다. 이 책을 보면 조선시대에도 흡연과 금연에 대한 논의가 많았던 것 같다.

 

인터넷 블로그에서 작성했던 걸 책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조금은 가볍게 느껴져서 안타까웠다.

"구어체보다 문어체를 썼다면 보다 묵직했을 텐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구어체라서 더 보기 편했다.

이해도 쉬웠고, 무엇보다 현대와 비슷한, 어쩌면 더 나은 조선에 대해서 알게 되어 참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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