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인공인 캘리에게도 죽음의 트라우마가 있다. 절친한 친구 그레이스가 죽고 그의 가게에서 일하고 그녀의 개를 키우면서 본인이 죽었을 때 주위에서 뭐라할지 걱정하며 불안증이 온다.
이 소설을 간략히 말하자면, 이 상처받은 두 사람이 어떻게 회복하고 사랑하느냐이다. 상처를 받을대로 받아서 더이상 상처입기 싫어서 마음을 닫아버린 이들이 서로 반하고, 서로의 상처를 보다듬고 오해도 살짝 하긴하지만 곧 풀고, 결국 사랑에 이르는...
이 책의 소개글에 <시간 여행자의 아내>의 애절함,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순애보, <미 비포 유>의 발랄함을 모두 지닌 완벽한 로맨스라고 써 있었는데, 어느 정도 동감했다. 판타지적인 요소와 현실적인 요소들이 잘 버무러져 가슴아프고도 사랑스러운 그런 로맨스인 것 같다.
아직 가제본인데 얼른 정식본이 나왔으면 좋겠다. 정식본도, 영화도 정말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