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가 살고 있는 마을의 이름은 '샤메드'이다. 책을 읽으면서 요즘 우리나라의 현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요즘 전세계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가뭄이 극화되어 산불이 심화되는 곳도 있고, 우리나라만 해도 전례없는 폭우가 쏟아졌다. 전에 겪어 보지 못한 스콜(열대성 폭우)같은 비에 인명피해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피해를 입었다.
기후의 문제는 현실이 되었고, 식량에 대한 문제와 기후난민의 문제도 우리의 코 앞에 다가와있다. 코로나에 이어 이런 자연재난까지 정말 '당연한 것들이 당연했던 때'가 얼마나 좋았는지 요즘 새삼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무얼로 만들어졌는지도 모를 3d프린터 음식을 안 먹고, 기후난민이 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작은, 또는 큰 노력들이 필요하다. 나는 작은 것들이 모여 큰 것이 된다는 말을 신뢰한다. 이 소설의 현실이 우리의 현실이 되기까지 많은 날이 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