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이 책의 첫 인상은 책이 참 예쁘다는 것이었다. 빨간 배경에 목련인지 무엇인지 모를 무늬가 새겨져 있고, 돌잡이 상 같은, 그런 상이 가운데 놓여있고 부부의 금실을 상징하는 원앙오리 같은 것도 그려져 있다. 처음엔 이 표지가 그냥 예쁘다고 느껴졌지만, 책을 다 읽은 지금은 자식의 꿈을 응원하는 아비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다.
이 책의 두번째 인상은 제목이었다. 탐정이면 탐정이지 왜 바리스타 탐정일까. 전작인커피유령과 바리스타 탐정을 읽지 않았지만 소설은 무리없이 술술 잘 읽혔다. 다만, 전작을 읽었다면, 환과 할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