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uor1 2016년 2월 8일 오전 7:54 좋은 서사는 한쪽 사람에게 ‘이제야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되었네‘라고, 다른사람들에게 ‘이제까지 모르고 있었네‘라고 말하게 한다. 양쪽이 모두 신기하게 생각하지만 신기함이 작동하는 방식과 방향은 다르다.
@septuor1 2016년 3월 3일 오후 7:32 동성애가 왜 인권이냐고 묻는 목사가 있다. 남에게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는 사람에게, 저와 다르다는 이유 하나로, 제 나쁜 상상력으로 만든 형이상학적 죄를 둘러씌우고 핍박하는 것보다 더한 폭력이 어디 있으며, 더한 인권 침해가 어디 있겠는가.
@septuor1 2016년 3월 20일 오후 4:07 당연한 이야기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은 지금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걸 수밖에 없다. 삶이 바뀌기를 바라는 사람이 누구이고, 바뀌기를 바라야 할 사람이 누구이겠는가.
@septuor1 2016년 3월 20일 오후 4:23 억압하고 착취하는 자들은 억압과 착취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 억압과 착취를 통해 딴생각도 못하게 한다. "네가 편하니까 그딴 생각을 하지."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일 것이다.
@septuor12016년 4월 8일 오전 5:58 누가 무슨 말을 했는데, 인정 욕구 어쩌고 하는 것처럼 바보 같은 소리도 없다. 말은 언제나 인정받기 위해 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말이 옳으냐 그르냐이고, 생산성이 있느냐 없느냐이다.
@septuor1 2016년 5월 24일 오후 4:34 겸손이란 혼자의 힘으로는 못할 일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그때 가장 중요한 협조자는 시간이고 역사다. 삶이 내 세대의 생명으로만 끝난다면 나는 신중하게 살지 않을 수도 있다. 삶이 미래에도 속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나는 여기서 힘도 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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