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소수에 대한 동정은 발을 겹질린 환자에게 깁스를 감아주는 행위와 동일하다. 수술을 통해 눈에 보이는상처를 치유해주되 그 베풂이 간섭과 굴종의 계기가 되어서든 곤란하다. 깁스가 풀릴 때까지 기다리듯 그들 스스로 인생은 정도의 차이가 다를 뿐 고난과 고뇌의 연속이며, 태어난 이상 고통스러운 게 당연하다는 깨우침이 있을때까지 지켜봐 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더불어 산다는 것이 꼭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내 주위의 누군가가 고통받지 않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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