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의 추위를 맛본 탓에 건물 안의 온기가 강렬했다. 바깥의 회색빛이 홀 양편의 유리문과 창문을 통해 야금야금 들어오고 있어서 노란색 타일이 깔린 바닥이 회색빛보다 더 밝게 빛났다.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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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 감정을 밖으로 발산하는 감정이라면 슬픔은 밖에서부터 내 안으로 수렴하는 감정이다. 슬픔을 아는 자는 타인의 고통이나 불행에 쉽게 감응한다. 기쁨은 우리를 행동하게 하지만 슬픔은 우리를 사유하게 한다. - P78

"희망은 가끔 우리를 좌절시키지만/슬픔은, 절대." 이렇게 시작하는 헬만의 시가 있다. 슬픔은 우리를 좌절시킬 수 없다. 슬픔은 좌절 너머에 있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슬픔에 빠져 있는 사람은 무기력하지 않다. 무기력할 겨를이 없다. 슬픔은 강렬하고 능동적인 감정이다. - P78

인간은 자연과 달리 끊임없이 소리를 계획하고 생산한다. 음악을 듣고 텔레비전을 보고 전화를 해 다른이의 목소리를 찾는다. 침묵은 소리의 끊김이 아니라 소리를 끌어안고 잠시 기다리는 상태다. ‘아직 말해지지 않은 말이다. 침묵은 가능성이고, 침착하게 오는 중인 미래다. 침묵이 없는 삶은 가난한 삶이다.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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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의 ‘뒷다리론‘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1993년 6월, 프랑크프루트 회의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크게 변할 사람은 크게 변해서 기여하라. 작게 변할 사람은 작게 변해서 기여하라. 변하지 않을 사람은 그냥 변하지 않고 있어라. 다만 남의 뒷다리는 잡지 말라"는 말이었습니다. 변하지 않아도 좋으니 변하려는 사람을 방해하진 말라는 것이죠. 많은 조직에 꼭 필요한 말입니다. 새로운 변화를 응원해주는 문화,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있어야 조직이 발전할 테니까요. -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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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기존 기관들의 타깃은 누구였을까요? 시민들일까요? 사실 그랬으면 조회수가 꽤 나왔어야 정상이겠죠. 놀랍게도 이들의 타깃은 바로 자신의 팀장, 과장이었을 것입니다. 직속상관이죠. 세금을사용해 이 두 명 보라고 힘들게 영상을 만든 것입니다.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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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우리에게 고통은 적이라고 가르친다. 우리는 불쾌하고 실망스럽고 힘든 것은 거부하라고 끊임없이 주입받는다. 하지만 고통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 건너편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은 고통과 슬픔을 통해서다. 반대편의 만족과 기쁨과 행복을 진정으로 알고 느낄 수 있는 것도 고통과 슬픔을 통해서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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