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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
유혜영 지음 / 홍익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
짧은 글과 귀엽고 사랑스러운 일러스트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웃음짓게 한다. 한 챕터 당 한 장 분량, 사실 일상과 작은 행복은 굳이 긴 글일 필요는 없다.
이 책은 한번에 읽는 것보다 아다지오로, 작은 여유가 생기는 시간에 읽어주어야 더 맛있다. 작가의 템포에 맞추어 사부작사부작 읽다보면 더 진하고 따뜻한 맛을 음미할 수 있다.
# 뜨끈한 온돌같은 가족 사랑
잘난 척, 가식적이지 않은 실생활에 대한 묘사들이 담백하고 담담하지만 뜨끈한 가족 사랑이 녹아 있어 체온이 0.5도 정도 올라가는 듯 하다.
# 작가의 자연친화적 삶, 부러워
(읽으면서 대한민국의 분주한 일상과는 다른, 작가의 공간과 환경,문화가 주는 자유로우면서도 편안한 자연친화적 삶이 살짝 부럽기도 하다. )
# 나의 소소하지만 행복한 순간은?
작가의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내 일상도 다시 한번 돌아 보게 된다. “나는 어떤 때 행복한가?”내 마음의 소리에 더 귀기울여 보게 되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나? 잘살고 있니?”
무심코,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지나가 버리게 되는 일상들이 감사하게 생각해야할 행복한 순간이라는 것을 ...
작가는 62 가지의 소소한 행복들을 그린다. 나의 소확행은 몇 개의 챕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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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조금 열어 높은 창 사이로
흔들흔들 탁 탁
한번씩 소리를 내며 길게 늘어진 버티컬이
살랑바람에 움직인다.
한가한 시간에 딱 맞는 박자로
천천히 흔들흔들 탁. 탁.
한가로운 이 시간과
베란다 밖 풍경이 더 아름다운 이유는...
이 책 덕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