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불평등 기원론 펭귄클래식 85
장 자크 루소 지음, 김중현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1753년 디종 아카데미가 내건 ‘인간 사회의 불평등은 왜 생기며 이는 자연적인가?‘라는 공모에 대한 응모작 「인간 불평등 기원론」. 책은 공모전의 주제인 ‘인간 사회의 불평등은 왜 생기며 이는 자연적인가?‘에 대하여 ‘자연적’이라는 표현을(당시에 통용되던) 재정립하는 ‘인간론’ 확립을 다룬 1부와 인간의 ‘개선 가능성’에서 비롯된, 인류의 문명이 어떻게 인간들 사이에 불평등을 초래했는지를 세밀하게 서술하고 있는 2부로 이루어져있다. 루소는 이 책을 통해 문명사회를 비판했다. 행복한 자연의 삶을 버리고 모든 것에 예속되어야 하는 피곤하기 짝이 없는 문명사회를. 하지만 책을 완전히 덮으며 나는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우리가 사는 사회가 이미 불평등하다면 그 불평등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자고. 사회를 변화시키기 어렵다면 인식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어떤 글을 지향하며 써내려 가야할지 방향을 잡도록 도와준 책 「인간 불평등 기원론」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