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삽니다
안드레스 솔라노 지음, 이수정 옮김 / 은행나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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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의 목소리 - 미래의 연대기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김은혜 옮김 / 새잎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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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VS 80의 사회 - 상위 20퍼센트는 어떻게 불평등을 유지하는가
리처드 리브스 지음, 김승진 옮김 / 민음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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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김종관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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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벚꽃은 화려하지만 지는 목련에는 좀 더 단순한 슬픔이 있다. 떨어지는 꽃의 무거운 중량감 때문일 것이다. (p.12.)

글이 빠르게 술술 지나가는 책입니다. 그런데 글이 지나간 곳에는 왠지 모를 아쉬움이 짙게 남습니다.
그건 저자의 아쉬움일 수도 있겠고, 읽고 있는 독자인 저의 아쉬움일 수도 있습니다.
글이라는 건 동시적으로 쓰여질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한 글자라도 쓰는 순간 시간과 분리되어 남습니다. 그래서 항상 모든 문장이 과거형이 되거나,
현재형이라도 당장 그 일이 일어나는 중이고는 생각하게 되지 않습니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는 마음은 거의 항상 애잔합니다.
후회가 남아서 일 수도 있고, 특별히 후회되는 일이 없어도 단순히 ‘지난 시간‘이기 때문에
다시 돌아갈 수 없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사람은 죽는다 라던가, 시간을 돌아오지 않는다 등의 식상하지만 간단명료한 불변의 명제가
어쩌면 가장 안타까운 사실이지 않을까 합니다.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거죠.

청춘이란 단어는 청춘을 지나고 있는 이들의 것이 아니라는 그런 생각 (P.163)

크게 고개를 주억거렸던 문장입니다. 물론, 이건 저자의 생각이고, 어쩌다 독자인 제 생각과 맞아떨어졌을 뿐입니다.
그러나, 대체로 어느 시절이든 그 한 가운데에서는 뚜렷이 자각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단지 그 시간을 지나고 있는 것 만으로도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태였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장이 나름대로 흔적을 남겼지만, 특히 윈슬로 호머의 <여름밤>에 대한 글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림을 찾아보고 더 좋아졌습니다.
시종일관 부드럽지만 잔잔하고 미약한 아픔이 묵직하게 전체적인 분위기를 들뜨지 않게 합니다.
바늘로 찌르는 듯한 순간적인 아픔이 아니라 공기 중에 떠도는 사소한 슬픔. 마지막 장의 ‘지은과 K의 대화‘ 같습니다.
#나는당신과가까운곳에있습니다 #김종관 #아르테 #아르테책수집가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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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 지음 / 창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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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7 누군가를 비하하는 유머가 재미있는 이유는 그 대상보다 자신이 우월해지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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