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국식 교육을 받으며 자라면서 선생님과 교수님의 말씀을 토시하나 빼놓지 않고 그대로 적어 암기하는데 익숙하였다. 덕분에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는 편이었으나 성인이 된 이후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라는 다큐멘터리와 책을 접하게 되면서 이것이 얼마나 수동적인 학습인지에 대해 비로소 인지하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비해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수업시간에 질문하고 토론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막연히 부러워했었다. 즉 한국교육은 주입식이고 미국교육은 아이의 생각과 개성을 존중하는 교육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언젠가 아들이 한국식 경쟁과 암기에서 벗어나 미국식 교육을 경험한다면 훨씬 자유롭게 배우고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서 나의 생각이 얼마나 단순하고 단편적이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공부라고 생각하는 것 가운데 상당 부분이 진짜 배움과는 다를 수 있다고 피력한다. 많이 외우고 문제를 많이 풀고 정답을 빠르게 찾아내는 것이 학습의 목표가 되어버리면 아이는 왜 바우는지보다 무엇을 맞혀야 하는지에 집중하게 된다. 그런데 미국 또한 주입식 교육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곳이 아니며 중요한 것은 교육의 국가나 방식 자체보다 아이에게 어떤 학습 경험을 만들어주느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자세한 방법들을 저자는 구체적으로 책에서 소개한다.
학교는 모든 아이를 저마다 정해진 자리에 맞춰 넣으려고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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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교육제도는 기본적으로 지시와 주입에 의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