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책의 주인공은 형과 동생. 이들은 호수로 놀러가는데, 자신있게 호수로 뛰어든 형과 달리 동생은 두려움에 선뜻 다이빙하지 못하고 머뭇거린다. 이때 동생은 과거 아빠가 자신들을 데리고 멋지게 다이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따뜻한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감을 얻고 다이빙에 성공한다. 어릴 때 부모가 준 사랑과 부모와 함께했던 따뜻한 기억들이 아이들이 살아가며 닥치는 여러 어려움과 문제 상황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기능하는지를 자연스레 보여준다.
초등학교에 입학해 매일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며 씩씩하게 자라고 있는 나의 아들이 그림책을 보는 내내 동생의 모습과 겹쳐보였다.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면서도 가끔은 나에게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긴장감과 마음의 무게가 있을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마음에 남는 장면은 동생이 도전에 성공하였을 때 밑에서 기다리던 형이 다가온 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