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주인은 언제나 나야 - 어린이를 위한 초등 심리학 교실
손원우 지음, 김서희 그림 / 페이지2(page2)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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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전공자로서, 심리학 도서를 보면 일단 눈이 갑니다. 특히나 요즘은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되면서 아이가 학교 선생님, 같은 반 친구들과 어떻게 관계를 안정적으로 맺을 수 있을지, 그 과정에서 아이가 어떠한 감정을 느끼고 어떻게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지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다보니 반가운 마음으로 본 도서의 서평단에 신청하였습니다.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받았고 감사히 읽고 리뷰합니다.



저자는 13년차 베테랑 초등교사인데, 상담시리 박사까지 수료하셨어요. 그러다보니 아무대로 아이들의 감정관리와 갈등 시 대처방법등에 대해 잘 알고 계시고 그것을 인스타를 통해 알리고 있었어요. 짧게 짧게 올라왔던 피드들의 종합체가 이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에서 친구관계, 2장에서 내 마음관리 3장에서 내가 나와 잘 지내는 방법, 4장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들에 대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아기자기한 그림들과 길지 않은 글들로 친절히 알려주고 있어요. 저는 아이와 저녁 독서시간에 아이가 읽고 싶어하는 부분을 순서와 상관없이 읽었어요 .구어체로 되어있어 아이들이 쉽게 읽었는데요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그날 읽은 것과 관련된 내용을 아이의 입을 통해 아이의 경험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우리 아들만 그런건지, 친군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저에게 미주알고주알 얘기해주지 않거든요. 근데 이 책을 통해 자연스레 "나도 그랬는데", "오늘 **가 수업시간에 울었는데 이렇게 하면 되겠네"등 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저에게 보물같은 시간이었답니다.

저에게 가장 와닿았던 글은 '안경을 벗자'였어요


사람은 누구나 마음에 안경을 쓰고 살아가. 비슷한 일을 겪어도 다르게 느끼고 생각하지. 마음의 안경을 잠깐 벗어보면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

(중략)

안경을 잠시 벗는 연습, 같이 해볼까?

"그럴 수도 있지, 그럴떄도 있어,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다"

p89-90


편견을 가지지 않으려 의식적으로 노력하지만 어느새 방심하면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 대한 오해나 편견, 또 그 사람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보지 않은 채 나의 입장에서 쉽고 빠르게 판단해버리는 경우가 잦거든요. 며칠 전에도 엘레베이터를 타려는데 1초도 기다리지 않고 닫힘 버튼을 눌러버리던 이웃주민을 보며 '이기적이네'라고 생각한 그 순간 남편과 통화를 하는 이웃주민의 목소리를 통해 아이가 아파 아이를 데리러 가고 있는 중이라는 상황을 알게 되었어요. 내가 얼마나 타인을 빠르게 부정적으로 판단해버리는가에 대해 느꼈기에 이 글이 더 와닿았던 것 같아요. 이 책은 아이와 읽는 것도 너무 좋지만 동시에 어른들도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성숙하게 표현하고 관리 할 수 있을까에 대해 통찰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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