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스토리콜렉터 49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황소연 옮김 / 북로드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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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기억증후군이라는 저주받은 능력이 빚어내는 독특하고 치밀한 구성과 전개에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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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OST
조희순 지음 / 삼호ETM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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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면서 듣게되는 OST를 그것만을 듣기는 기분은 남다르다. 각곡의 모범 연주가 QR코드로 수록되어 있어 색다른 느낌과 세련됨을 같이 느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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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의 입술 - 2016 올해의 추리소설 황금펜 클럽 Goldpen Club Novel
김경수 외 지음, 한국추리작가협회 엮음 / 청어람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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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선입견에 갇혀 국내추리소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좋은 작품으로 그런 편견이 사라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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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터 Littor 2016.8.9 - 창간호 릿터 Littor
릿터 편집부 지음 / 민음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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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지 않는 현실, 문학계 표절사건, 젠더와 세대간의 갈등등 이런 상황에서 창간호의 부담이 절실히 느껴지는 잡지였다. 커버스토리 뉴노말(new normal)은 저성장,저소득,저수익에 대한 다른 시각을 부여하여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세대와 문학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진실을 똑바로 마주보게 하는것이 문학의 존재이유이기에 답답한 느낌마저도 씹어삼킬수 있었다.

  5편의 에세이는 어디에나 어디선가 본듯한 글같지도 했지만 사변적이지 않고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글들이 짧지만 진정성을 보여주었다. 뒤이은 인터뷰의 내용에서도 구병모 작가와 샤이나 종현의 작가와 독자로서의 진솔함을 엿볼수 있어 흥미로웠다.
  두편의 소설과 5편의 시는 앞의 에세이보다 짜임새의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렇게 비교하니 에세이는 뭔가 완성되지 않은 급하게 만들어낸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 리뷰에서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상용씨가 나와서 카메라의 시선으로 영화를 언급하는 내용이 흥미로웠다.
  현학적이고 시혜적 태도로 일관한 문학계의 발버둥이라고 생각해도 좋을까? 문학은 죽었다고 아무도 책을 읽지 않는다고 탄식한다. 1850년에 제정 러시아의 문맹율은 90%에 달했지만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는 글을 썼고 그들의 작품은 현재에 와서도 널리 읽히고 있다. 릿터는 과연 준비가 된 매체인지 다음호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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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허구이지만 그 바탕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있을법직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특히 추리소설은 허무맹랑하거나 어색한 티나 도드라지면 독자의 버림을 받을 수 있다. 『물만두의 추리 책방』을 좋아하는 이유는 직접 자신이 추리소설을 곱씹었다는 것이 모든 리뷰에서 드러나기 때문이다. 책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친구가 옆에서 그 책에 대해 조잘조잘 읖조리는 느낌이 드는건 나뿐만이 아니라 생각한다.『물만두의 추리 책방』을 읽으면서 독서의 의미를 외부에서 찾는것이 아니라 책을 읽는 행위 그 자체라는 생각을 오래간만에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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