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친구 강만기 푸른숲 어린이 문학 2
문선이 지음, 민애수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3년 9월
평점 :
절판


제목 - 북한에서 온 식당 아주머니
읽은 책 - 딱친구 강만기

가족들과 같이 주변에 있는 도시인 전주에 갔다가 전주의 특산물인 전주 비빔밥을 먹게 되었다. 우리가족이  "여기요" 하며 주문을 하자 어떤 아주머니 께서 앞치마에 손을 닦으시며 나와 " 네에~ " 하며 주문을 받으셨다. 우리하고는 말투가 많이 다르셨다. 나는 속으로
' 대체 어디서 온 분이시지? 사투리일까?'
열심히 생각하며 음식이 나오길 기다렸다. 아주머니께서 물을 갖다 주러 다시 오셨을때 아빠는 
"북한에서 오셨어요?"
하고 아주머니께 물었다. 아주머니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셨다. 북한에서 오신 분이라니... 어쩐지 우리와는 억양이 너무나 많이 달랐다. 또 왠지 눈치가 보이기도 했다. 나는 그때부터 북한에 대해 열심히 생각하기 시작했다. 
'북한에 사시는데 어떻게 우리나라에 오셨지? 북한에서는 마음대로 우리나라에 오지 못하는 것이 아니었나?'
하는 별별 생각이 들었다.
집에 돌아온 나는 우연히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제목인 '딱 친구 강만기 ' 라는 뜻은 단짝친구라는 뜻이다. 북한에서는 단짝친구를 딱 붙어 다닌다고 딱친구라고 부른다고 했다. ( 이렇게 이 책을 읽으니 북한 말도 많이 배우게 된 것 같다. ^^ ) 제목에서 알아보았 듯 이 책은 북한의 이야기이다. 북한의 생활이 너무 힘겨워 중국을 지나 우리나라로 건너오게 된 만기네 가족이 우리나라에 적응하며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민기는 우리나라가 너무 낯설어 쉽게 적응 하지 못하고, 다른 친구들에게 자신이 북한에서 왔다고 쉽게 말하지도 못하게 된다. 그래도 민기에게 잘해주는 한명의 친구가 있었다. 그아이의 이름은 이지영이었다. 지영이는 부반장이고,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밝고 명랑해서 민기와 쉽게 친구가 될 수 있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다시 한번 북한에서 온 식당 아주머니가 떠올랐다. 다음에 다시 그 식당에 가서 그 아주머니를 만난다면 민기와 친하게 지내주며 아무렇지도 않게 대해준 지영이처럼 차별도 안하고 눈치를 보지도 않으며 북한에서 온 사람들을 잘 이해해 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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