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양장) 소설Y
천선란 지음 / 창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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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다. 책에 담긴 메세지도 독자들에게 던져지는 시사점도 물론 중요하지만 책장을 넘어가게 하는 힘은 재미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너무나 재미있다. 외계인이라는 설정이 기가막히지만 이야기 속에서 전혀 이물감이 없다. 그건 중요하지만 중요하지 않기 떄문이다. 범인이 누구인지가 궁금하지 않다. 그 역시 중요하지만 중요하지 않기 떄문이다.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아이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자란다. 그들의 선택에서 그들의 자람을 엿볼 수 있다. 아이들의 자람을 방해하는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이 잘 자라길 바란다고 이야기하는) 어른들이 있지만... 그들은 서로가 자기 발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되어 준다. 이 소설은 정말 멋진 성장소설이다. 그리고, 너무 멋진 캐릭터들이 만들어진 천선란 유니버스의 한 조각이다. 무슨 말이 필요한가. 읽어보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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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 황정은 에세이 에세이&
황정은 지음 / 창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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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니다. 다수의 독자를 고려하지 않고 쓰는 글인 일기가 제목이다. 누군가의 삶을 엿보는 일은 내가 갖지 못한 관점을 경험하게 되는 일이어서 흥분되지만 불편함이 꼭 따라온다.

 "쿠키를 먹는 것처럼 읽을 수 있는 일기를 목적하고 썼다. 내용으로 읽히지 않고 입에서 발음으로 부서져도 괜찮은. 성공했을까...." p.151

 작가님 실패하셨습니다.

 깃털같이 가벼운 독자인 내가 기대하는 에세이 장르의 속도감이 있다. 아니 있었다. 이 책은 황정은 작가의 소설과 달리 어느 정도 속도감있게 읽어 나갈 수 있었으나 책을 덮으면서 내가 엄청 애를 쓰면서 읽었음을 알게 되었다. 길지 않은 문장들이지만 하나 하나 무겁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시선들이다. 그래서 너무 좋았다.

 외면하고 도망치지 않고, 한 사람의 몫을 살아내고 싶어지는... 나의 애쓰는 삶이 이 공동체에서 누군가의 용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차게 된 책이다.

 작가님의 글이 오늘 나의 삶에 별빛이 되었다.

 그리고, 영업왕이다. 책 속에서 언급하는 책들... 어쩜 저렇게 읽어보고 싶게 글을 썼는지...

 밑줄긋기는 하지 않겠다!

 때론 예고편이 필요없는 영화가 있지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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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여우 꼬리 1 - 으스스 미션 캠프 위풍당당 여우 꼬리 1
손원평 지음, 만물상 그림 / 창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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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부터 교실 책장에서 아이들의 손길을 기다릴 책! 아이들에게 소개하기 전 꼭 읽어본다. 아이들이 많이 읽어 사비를 털어넣은 보람을 느끼고 싶기에... 손원평이라는 작가 이름만 보고 서평단에 무작정 신청했었다. 명불허전. 아이들 구미를 당길만한 소재로 흥미를 잃지않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따로 당부하지 않아도 될만한 소재들이기에 안심!
스스로도 놀라게 되는 자기를 발견해가게 될 고학년 아이들에게 단미의 행동들은 위안이 되고 용기를 얻게 되리라 생각한다.
앞으로 단미가 만나게 될 꼬리들은 어떤 꼬리들일지. 어쩐지 생각없어 보이기도 하는 친구들과 어떤 일상의 모험을 헤쳐나갈지 기대가 크다.
#위풍당당여우꼬리 #으스스미션캠프
#창비
#초등책추천 #서평단
#손원평
#어린이책#성장동화#초등학생#비밀#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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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양장) 소설Y
이희영 지음 / 창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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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자신을 바라보는 정확하게 말하자면 자신의 육체를 안절부절 바라보는 한 소녀의 영혼과 자신의 육체를 내버려둔 한 소년의 영혼을 따라 시작된다.

 

육체에서 분리 된 영혼의 담당자인 선령(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뭔가 사연이 있는 냄새가 폴폴 풍기지만 그의 이야기는 풀지 않아 두 아이에게 더 집중할 수 있었다. 그래도 뭔가 좀 아쉬움이 있다.)


어서 빨리 자신의 육체를 되찾고 싶어하는 한수리. 

무슨 상관이냐는 듯 강 건너 불구경하는 은류.

얼핏 극과 극의 반응으로 서로 다른 아이들 같지만 두 아이 모두 자신의 마음을 내버려두고 있다는 점에서 묘하게 닮은 아이들이다.


수리의 관점과 류의 관점으로 각자의 이야기가 진행되며 스스로가 내평겨쳐놓은 자신의 부분들을 찾아가게 된다. 

아이들의 이야기도 재미있고 마음을 울리는 부분이 많았지만 

나는 이 이야기에서 가장 빛나는 부분은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멋진 어른의 등장이라 생각한다.

그 아이들의 내팽겨쳐진 어느 한 부분(이 책에서처럼 육체나 영혼이라고 이야기해도 좋을 것 같다)을 따스하게 바라보며 도움을 주는 멋진 어른인 선령


나를 나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준 멋진 어른들을 떠올리게 된 시간이었다. 

자신에게 조금의 자비도 없다는 말. 그거 너에게도 통하는 말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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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한글 받아쓰기 1 : 복잡한 글자가 들어간 말 - 원리를 아니까 재밌게 하니까 아하 한글 받아쓰기 1
최영환, 이병은, 김나래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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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한글공부에도 너무나 좋은 자료이지만

 

입학 후 한글을 익히며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1학년 아이에게도 매우 좋은 자료예요.

 

1학년 2학기가 되면 본격적으로 학교에서 받아쓰기를 하게 되는데,

 

여름 방학 때 점검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하면 아이가 한글을 더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총 3단계로 구성되어 있는데,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 1단계

다양한 그림과 함께 받아쓰기 2단계

실전 받아쓰기 3단계.

 

우리 집 아이는 QR 코드로 읽어주는 방식을 재미있어했어요. 엄마가 불러주고 적고 할 때는 좀 장난도 치고 그랬는데, 뭔가 구분이 되어 분위기가 달라지더라고요.

 

다만

우리 집 아이는 하루에 진행되는 분량을 버거워하더라고요. (초등학생인데... ㅠㅠ)

그래서 조절해주었지만 배움에 목 말라있을 유치원생들은 하루 분량이 부족할 수도 ...

 

#아하한글

#아하한글받아쓰기

#6세한글

#초등입학준비

#1학년방학공부도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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