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큰아이 친구들 중 마법천자문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가 있답니다. 책 구경을 갔더니 전권이 모두 너덜너덜하더라구요. 엄마, 아빠가 한자를 말하면 마법천자문 가져와서 바로 '여기 있어~'하고 짚어줄 경지에 올랐더라구요. 정말 부러웠죠. 우리집 큰아이는 한자는 재미없다면서 늘 거부를 해왔으니까요. 알고 있는 한자가 열댓개나 되려나... 서점에 가서 마법천자문을 한권 사줄까 했더니 비닐로 모두 포장이 되어 있고, 샘플북도 없어서 아이가 살까 말까 망설이길래 그냥 돌아온 적이 있었네요. 그러던 중 영어로 읽는 마법천자문을 만났어요. 오호~ 가장 먼저 7세 아이의 관심을 끈것은 당연 딱지~ 한시간 가량 이런저런 게임을 딱지로 하자 딱지속 한자들을 금방 인지하더군요. 물론 음과 훈뿐이지만요. 그래도 전 감동했어요. 책을 펴서 한두페이지 보더니 아..한글로 돼 있으면 좋겠다~며 한글로 된 마법천자문을 사달라고 하지 뭡니까.. 저도 잠깐 흔들렸지요. 그러다가 이내 '아니야~ 영어 마법천자문으로 봐보자. 엄마랑 천천히 하면 되. 봐봐~ 네가 아는 영어가 많잖아~'하며 구슬려서 보고 있는 중이에요. 아직 만화를 접해본적이 없어서 만화 컷에 적응하고 영어로 읽느라 더디 가지만, 하루 한페이지, 두페이지씩 하루 이틀하다보면 어느새 한권의 마지막장을 넘길 수 있을겁니다. 어제 어린이날에 헬륨풍선을 양손에 한개씩 들고 차를 탔는데, 창문을 열자 바람이 들어와 헬륩풍선을 날릴 기세였답니다. 큰아이가 바람 풍~ 없을 무~ 외치자, 작은 아이까지 따라하면서 키득키득 둘이 웃고 떠들더군요.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워크북은 아직은 꺼내줄 때가 아니라서 잘 넣어두었지요. 아래 보시다시피 엄마, 아빠가 보기에도 손색없을 재미있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