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연출 심리학 - 나를 더 돋보이게 하는 지피지기 시리즈 13
고이즈미 쥬조 지음, 신주혜 옮김 / 지식여행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자기 능력을 돋보이게 만드는 사람이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받는다. 나는 능력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 앞에서면 쭈뼛거리는 내모습을 바꾸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어떻게 하면 남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지 설명을 하고 있지만 책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바는 겉모습의 변화를 통한 나의 진정한 발전이다.

책의 목차는 총 여섯 부류로 나뉘어 있다. 지적이게 보이기 위한 대화기술, 남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경청법, 나를 돋보이게 하는 연출법, 사람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호감도 상승기술, 남들의 비방을 피하는 처세술, 그리고 마지막 단원인 진짜 머리 좋아지는 기술로 나뉜다.

간결한 말을 하는 사람이 똑똑해보인다

머리가 좋아보이는 척을 하기 위해 우리는 겉치레 뿐만 아니라 '말'에도 겉치레를 한다. 대게는 불필요하지만 상투적으로 써야하는 내용이다. 과연 머리가 좋아보이려고 어려운 말을 써야만 하는 걸까? 작가는 상투적이고 어려운 말을 쓰는 것을 경계한다. 대화를 할 때는 항상 간결하고 상대방에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전달한다. 중요한 포인트를 전달하는 것이야 말로 남들에게 더 돋보이는 방법이기도 하다.

 

들을 때는 과장을 섞어서 맞장구를 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우리는 표현하는 것보다 들을 때에 표현하는 방법에 무심한 경우가 있다. 남들의 가만히 팔짱끼고 듣는다면 남들에게 집중력이 없다는 평을 듣게 된다. 집중해서 듣는 것이지만 오해를 받는다. 하지만 약간의 표현을 더해서 듣고있다는 이미지를 더욱 각인시킬 수 있다. 약간의 과장을 이용해서 상대방의 말에 맞장구 쳐주고, 메모를 쓰면서 듣는다(메모를 쓸 게 없다 하더라도). 효과적인 경청법은 집중해서 듣되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책의 제목처럼 자기연출을 위해서는 경청도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었다. 대화를 들을 때 상대방을 인정해주는 것 만큼이나 나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없다.

 

위기를 피하는 순간의 침묵, 그리고 나의 가치를 깎는 망설임

남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굳히고 있는 상황에서는 어떤 말이든지 상대방에게 좋은 이미지로 남을 수 있다. 그러나 내가 한 말이 자승자박(自繩自縛)하게되어 변명이 될 때는 어떻게 해야하나. 때로는 순간의 침묵이 금이 될 때가 있다. 궁지에 몰렸을 때는 침묵하라. 발언을 유보해서 위기를 모면한다. 필요없는 대답은 오히려 이미지를 손상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식사를 주문 할 때는 망설이는 것도 상대방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상대방을 배려해서 어떤 음식이 맞을지 고민하는 할 때, 나는 이것이 배려가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상대방이 답답해할 줄이야. 가끔은 적절하지 못한 순간에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이 없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비슷한 상황으로 직장에서 YES와 NO를 결정하지 못하는 것은 남에게 미숙해 보일 수 있다는 거다.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침묵과는 다르다.

 

인간관계는 논리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원만한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은 스스럼 없이 친구를 사귀는 사람이다. 그러나 여러사람과 만나다 보면 논리만으로 사람을 만나는 것에 한계를 느낄 때가 있다. 그런 사람은 원만한 사회생활을 하지 못할 것이다. 논리와 감정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남들에게 좋은 모습을 심어줄 수 있다. 일부러 약점을 드러내는 것도 남들에게 호감이 될 수 있다. 왜냐면 사람들은 논리적으로 결함이 없는 사람들을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가끔 실수하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준다.

악역이 때로는 호감이 된다

악역이 되어 남들에게 호감을 사라. 악역이 되어 남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은 가치관과 부합하는 사람은 만나고 가치관에 반대되는 사람, 특히 상사와 부딪히면 사람들이 인정해준다는 것이다. 항상 유도리있게 살아온 나로서는 조금 거부감 느껴지는 말이었다. 하지만 가치관이 강한사람은 그럴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악역은 가치관이 강하다. 진정한 선과 악이 없으므로 사람들은 가치관이 강한사람에게 이끌리는 것이 아닐까.

나를 돋보이게 한다는 것은...

능력이 있어도 남들에게 좋은 평가를 보지 못한다면 책에 나온대로 따라해서 나쁠 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능력있는 사람처럼 보이면서 나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은 무슨 얘기일까. 이를테면 다음과 같다.

일을 할 때에는 시간을 정해서 하라. 시간을 정해서 일을 할 때 모자란 내 능력을 조금 더 끌어올릴 수 있다. 시간이 지나도 떠오르지 않는 아이디어는 깨끗이 잊는 것이 좋다.

시간을 정해서 일을 한다면 스트레스를 받을 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건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내 자신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런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남들의 기대를 받는 것만으로 내 모습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때문에 자기연출을 함으로써 나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노력만으로는 일이 안될 때가 많다. 나는 죽을 듯이 노력을 했지만 말 그대로 노력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은 관심을 받고 사는 동물이다. 다른 사람의 관심이 내 발전을 위한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스스로 노력가라고 자부할 수 있지만 나를 연출함으로써 남에게 관심받는 것이 결과적으로 나의 능력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이번에 깨달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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