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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털어 10분 요리 - 장보기 싫을 때, 시간 없을 때, 솜씨 서툴 때, 남은 음식이 아까울 때
김보선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결혼하고 처음 요리를 하면서 정말 머리를 쥐어뜯고 싶을만큼 피곤한 일이 바로 요리였어요...
차라리 설겆이를 하고 말지...하는 생각을 하고 살았는데 아이를 낳고 직접 집밥을 해먹이는 거에
익숙해질때쯤 내 요리실력에 대해 한숨이 나오더라구요...하긴 하지만 어딘가 미숙하고 피곤한....
여러 요리책도 보면서 노력도 하긴 하는데요...그중 재빨리 또 손쉽게 요리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 한권을 만나보게 되었어요..
바로 '냉장고 털어 10분요리'
집에 있는 재료로 뚝딱뚝딱 재빨리 해결할 수 있게 여러 팁들이 참 많더라구요....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이용해서 최대한 빨리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소개하고 요리 하기 전에
해두면 맛과 스피드를 높이는 여러가지의 소스및 양념들...
밥부터 기본 국과 간식과 안주및 일품요리까지 하마터면 남아서 버릴뻔한 재료들로도
훌륭한 음식들을 만들수가 있더라구요...조금만 응용하고 머리를 굴리면 배고픔을 해결해주는 음식을 대령할 수 있다니...
저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였어요...^^
책을 보다가 콩나물달걀비빔밥을 보고 오늘저녁 메뉴는 이거다...외쳤답니다..
삶은 콩나물이 있었고 항상 대기하고 있는 달걀까지...냉장고 터는 수준은 아니지만 훌륭한 한끼의 식사가 나올 것 같죠?
우선, 삶은 콩나물을 꺼내 무치보았어요....여태까지는 매운거 싫어하는 아이들이라 고춧가루를 빼고 무쳤는데
그냥 달걀에 비빌꺼라 상관없을 듯 하여 고춧가루까지 첨가했어요..
마늘, 깨소금, 천일염, 파송송까지....맛난게 무쳐놓고...
달걀후라이를 예쁘게 부쳐내여...밥위에 콩나물 그 위에 달걀후라이...
그리고 장식으로 아이들에게 김을 부셔 올리라고 했더니 이상한 요리가 되었네요....ㅋㅋ
보기엔 이렇지만 아이들이 참기름 두방울 섞어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데 맛있다고
쉬지 않고 먹더라구요...고춧가루 콩나물에 뿌렸다고 투덜대면 어쩌지 했는데 달걀이 매운 고춧가루를
중화시켜주었네요....이렇게 하니 정말 재빠르게 한 끼 식사 후딱 만들었네요...
손쉽게 해볼 수 있는 요리들이 많아서 하나씩 해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저같이 요리를 못하는 주부도 처음 요리를 시작하는 새신부들도 부담없이 요리에 도전해 볼수 있고,
바쁜 생활에 최대한 시간을 써서 만들수 있으니 정말 고마운 책이죠...똑똑한 책보고 아이들에게 칭찬받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