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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들판 ㅣ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9
무라나카 리에 글, 고야마 코이코 그림, 김지연 옮김 / 책과콩나무 / 2011년 3월
평점 :
제목을 보고 양말을 신고 들판을 걷는다는 이야기인가?
아니면 들판에 양말모양을 꾸미는 건가?
제목만 보고 호기심이 생겨 보고 있는데 딸도 보더니 "엄마 이 책 사주세요~"
내용이 너무 좋고 그림도 예쁘고 실천가이드북도 있어서 냉큼 집어 왔어요...^^
책과 콩나무 무라나카 리에(글) 고야마 코이코(그림)
이 이야기는 일본에 있는 한 유치원에서 실제로 실시한 이야기더라구요~
이 생각을 한 선생님은 정말 훌륭한 선생님 같아요...
자연과 아이들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분 같다고 해야하나~
날씨가 너무 좋은 어느 봄날 유치원생 친구들은 근처 햇살들판으로 산책을 나갑니다.
그냥 가는것이 아니고 신발위에 헌 양말을 신고 나가요..
그런데 왜 양말을 덧신고 나갔을까요?
다함께 들판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유치원으로 돌아와 신었던 양말을 벗어 그대로 화분에 심어줍니다.
그랬더니 어떤일이 일어났는줄 아세요?
신기하게도 양말을 심은 화분에서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합니다...
친구들은 싹이 잘 자라게 물도 주고 사탕도 주고 노래도 불러주네요...
생각만 해도 너무너무 귀여운 것 있죠~
새싹이 돋아난 모습을 봤을때 얼마나 신기하고 예뻣을까 생각하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져요~
부록으로 있는 실천가이드북에는 아이들고 함께 밖으로 산책을 나가게끔 유도해주네요...ㅋㅋ
요즘은 주위에 공원도 많고 해서 굳이 멀리 안나가도 될 것 같아요..
준비물도 따로 마련하지 않아도 되구요~
왠지 엄마도 재밌는 체험이 될 것 같아서 계속 웃음이 나네요~
따뜻한 봄날이 오면 아이 신발위에 헤지거나 구멍난 아빠양말을 신겨주고 나가는 겁니다..
아이는 구멍난 아빠양말을 신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즐거워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신나게 뛰어 놀고 집으로 돌아와 화분에 양말을 심고 흙을 덮어준 다음
하루하루 물도 주고 햇볕도 쬐게 해주고 기다리면...와우...정말 너무나 흥미롭고 재밌는 체험이 될지..
상상만 해도 너무 좋은것 있죠...
당장 따뜻한 날이 오면 해보고 싶은 놀이체험이랍니다...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도 알려 줄 수 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생명이 이어져 나간다는 것도 알수 있고
자연을 더욱 소중히 아끼는 따뜻한 마음을 알려 줄 수 있는 너무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따뜻해지면 우리 꼭 해보자"....했는데 한번 신어보고 싶다고,
아빠양말이 자기 신발에 안들어가면 어떻게 하냐고 해서
한번 신겨봤어요....ㅋㅋ 너무 웃기죠?
나중에 집에서부터 신겠다고 할까봐 좀 걱정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