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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 보살 - 일본 ㅣ 색동다리 다문화 시리즈
나리타 마미 글, 차은영 그림, 원진숙 감수 / 정인출판사 / 2012년 3월
평점 :
정인출판사 < 삿갓 보살 >

색동다리 다문화 시리즈 중 일본의 이야기 삿갓보살 을 만나보았답니다.
딸아이가 먼저 읽더니 이 책 본 적이 있다고 하더라구요...전에 어디선가 비슷한 이야기를 읽어본 적 같다구요..
아무래도 우리 이웃나라라 그런지 비슷한 느낌을 받았나봅니다..
익살스런 그림에 재미있는 이야기까지....삿갓보살을 읽어보았어요,,

어느마을에 삿갓을 만들며 살아가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셨어요..
어렵지만 가진 것에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았죠...한 해의 마지막날
집에 아무것도 없는것을 알고 삿갓을 만들어 팔고 장을 보려고 열심히 삿갓을 만들었답니다.
그리곤 할아버지는 장으로 갔어요..


하지만 설날 전날의 장날이라 사람들은 삿갓은 구경도안하고 설날에 필요한 것들만 장을 보았죠..
어느새 해가 기울고 할아버지는 수확도 없이 힘없이 집으로 돌아가는데 길 가에 지장보살님 여섯이
서있는것이 보였어요...눈보라가 치는데 눈을 그래도 맞고 계셨죠..^^
돌부처의 그림에 머리위에 눈이 쌓이고 어깨에 눈이 쌓이고 아이가 갑자기 캭...하더니 더럽다고 난리랍니다..
뭔가 했더니 돌부처의 코에서 콧물나오는 것처럼 쭈욱~ㅋㅋㅋ
하지만 할아버지는 지장보살님들의 어깨와 머리에 쌓인 눈을 치워주시고 삿갓까지 씌여줍니다.
한 명은 삿갓대신 할아버지가 쓰고 온 낡은 보자기를 씌여드렷죠...참 착한 할아버지라면서 딸아이가 칭찬을 합니다..ㅋㅋ(어째 바뀐분위기)

집에 돌아온 할아버지의 사연을 들은 할머니는 역정을 내지 않고 그동안 얼마나 추웠겠냐며
할아버지를 다독여주십니다....이 대목을 읽다가 나도 우리 남편에게 이래야하는데....하면서 생각을 잠시나마 해보았네요..^^
하지만 현실에선 너무 힘들겠죠?
하지만 평소 착하게 살아온 할아버지에게 큰 선물이 옵니다..^^
역시 착하게 살면 다시 나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알게 되는 대목...
우리아이에게도 학교준비물을 챙겨줄떄 조금씩 더 챙겨보내거든요...혹시 못가져온 친구있으면
주라고요....아이는 안그래도 된다고 하지만 제가 나중에 너도 준비물 안가져갔을때 친구에게 부탁했을때
기분 좋게 빌려주지 않겠냐면서 이야기해주었거든요...
꼭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 마음도 나누면 이 다음에 더 큰 행복이 찾아올것 이라는 것..
딸아이와 작은 토론회를 열었네요..ㅋㅋ
다문화가정의 엄마와 함께 쓴 동화라니 더 그나라의 느낌을 받을수 있는것 같아요..
삿갓보살...이야기도 재미나고 교훈도 얻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