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 아무 것도 아닌 듯 던져놓는 말들 속에 어떤 깊은 고독감이나 외로움이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나는 편의점에 간다>가 좋았다.
남이 우리를 알은채 하는 것은 귀찮고 싫고 부담스럽지만,
그렇다고 나의 존재를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는 것은 불안하다.
그 적당한 거리, 를 원하는 건 아닐까.
그 적당함은 매우 애매하고도 어려운 정도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