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이런 말을 한다.

'관건은 그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 뛰지 않는 것, 속지 않는 것. 찬찬히 들여다보고, 행동하는 것. 피곤하게 살기는, 놈들도 마찬가지다. 속지 않고 즐겁게 사는 일만이, 우리의 관건이다. 어차피, 지구도 멸망한다.'

가끔 나도 모르게 조급해지고, 나도 모르게 소심해지고, 내 인생과는 상관없을 것 같은 남의 인생에 흔들리기도 하고.

언제부터 우리가 '프로'로 살았다고, '프로'가 아니면 살아남지 못하는 세상에 언제부터 우리가 살았었다고.

좀 못하면 어떻고, 좀 떨어지면 어때. 즐거우면 되는 거 아닌가?

스스로 만족하며 살면 되는 거 아닌가?


"그랬거나 말거나" 난 즐겁다. 씩~^^

 

+밑줄+

 p. 205 : 헤어진다는 것은 - 서로 다른 노선의 전철에 각자의 몸을 싣는 것이다. 스칠 수는 있어도, 만날 수는 없다.

p. 242 : 세계는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구성해나가는 것이었다.

p. 279 : 진짜 인생은 삼천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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