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죄자 오리하라 이치의 ○○자 시리즈
오리하라 이치 지음, 김선영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대체 사건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조마조마해하며 <도착의 론도>를 읽었었다. 서술트릭이라는 개념도 제대로 알지 못했을 때였는데, 이런 식으로 독자를 속일 수도 있구나, 싶었었다.  

이 작품 <원죄자>는 <도착의 론도> 이후 처음 읽은 오리하라 이치의 소설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이 더 재미있었다.  

가와하라 데루오와 이가라시 도모야, 두 사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 꽤 두꺼운 분량임에도 책에서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그 힘은, 실로 이 작가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빨려들어가듯 읽다가 책장을 덮었을 때, 정말 그야말로 다시 한 번 책을 펼쳐보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었다.   

열대야 때문에 그러잖아도 잠을 설치게 되는 요즘, 이 소설로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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