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너머의 연인
유이카와 게이 지음, 김난주 옮김 / 신영미디어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은 하고 싶다. 그러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상태에 빠지고 싶지는 않았다."

그다지 확 잡아끄는 매력은 없었는데도 첫 페이지를 넘기고 나서 책을 덮을 때까지 손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당신이 서른 즈음의 싱글女라면, 일독을 권한다.

 

p.83 사실은 모두들 알고 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관철하는 것이 참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는 것을. 그래서 모두들 참는 족을 택한다. 그것은 상대방의 호의 덕에 편해지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분별력이 있는 여자가 제일 골치 아프다. 마음속 온통 가득한 인내에서 불만을 품음ㄴ서도 '인내를 대신하여 얻을 수 있는 것'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루리코는 늘 자기에게 맹세한다. 아무리 신세 처량하게 돼도 인내심 많은 여자만큼은 절대로 되지 않겠다고.

p.147 중학교 때, 같은 반 친구들한테서 '모에는 사람이 좋으니까'란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사람이 좋다는 말을, 행복하게도 내내 칭찬이라고 생각했다.

선과 악 중에서는 선. 심술과 친절 중에서는 친절. 하지만 바보와 똑똑이 중에서는 절대적으로 바보 쪽이다.

p. 200 사랑은 하고 싶다. 그러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상태에 빠지고 싶지는 않았다.

p.203 "물론이지. 잘난 척 괜한 소리 늘어놓아 봐야 시간 낭비지 뭐. 원피스를 살 건지 정장 바지를 살 건지, 그것도 모르면서 쇼핑하러 나가 봐야 성공 못 하는 것하고 똑같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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