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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미 마스카라&리무버 세트] 체험단 당첨자 발표
키스미 볼륨&컬 마스카라 + 리무버 세트 구매시 수면양말 증정
키스미
평점 :
단종


"키스미"라는 브랜드의 느낌은 살짝 유치한 느낌이었다.

여자 연예인이 아니라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마리 앙투와네트와 같은 여자가 그려져 있다니...

화장품 케이스도 별로 안 예쁘다. 예쁜 것을 좋아해서 안나 수이 류의 화장품을 좋아하시는 분은 질색하실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루기 어려운 화장품 중 하나인 마스카라를 좀 제대로 해 볼 수 있다면

케이스의 구림과 브랜드의 유치함은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일본 잡지를 보면 속눈썹이 예쁘다. 둥그렇게 말아 올라간 눈썹이 귀엽다는 느낌을 주는데

뷰러를 이용해서 속눈썹을 올리고 키스미 마스카라를 이용하면 제법 그럴싸하다.

마스카라가 잘 지워지지 않고 저녁까지 잘 유지되지만

그래서 화장을 지울 때까지 생각한다면 리무버도 함께 구입하면 좋을 것 같다.

보통의 리무버는 솜에 리무버 액을 적셔서 눈두덩에 올리는 식으로 사용하는데

이 리무버는 마스카라 하듯 액을 눈썹에 직접 발라준다.

솔이 참 마음에 들지만 나는 2-3분이나 기다릴 재간이 없어서 바로 솜으로 닥아내는 편법을 썼다.

나는 리퀴드 아이라인도 참 잘 그리고 다니는데 마스카라는 좀 어려웠다.

"팬더 안녕~"이라고 하지만 마스카라 바르면 항상 눈 주변이 거무튀튀해졌다.

이벤트 상품으로 받은 것이라 아무 기대없이 사용하는 것이라 해도

이 제품을 써 보니 팬더와는 정말 안녕한 것 같고

매일매일 연습하면서 일본 잡지 속 속눈썹을 만들고 다닌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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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의 우아함
뮈리엘 바르베리 지음, 김관오 옮김 / 아르테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고슴도치의 우아함.

"미셸 부인, 그녀는 고슴도치의 우아함을 지니고 있다. 겉으로 보면 그녀는 가시로 뒤덮여 있어 진짜 철옹성 같지만, 그러나 속은 그녀 역시 고슴도치들처럼 꾸밈없는 세련됨을 지니고 있다고 난 직감했다. 겉보기엔 무감각한 듯하지만, 고집스럽게 홀로 있고 지독하게 우아한 작은 짐승 고슴도치."(206쪽)

이 책의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면 위의 글에서처럼 팔로마가 말하는 미셸 부인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고슴도치가 가시로 몸을 뒤덮어 우아함을 숨긴다면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게 것은 타인을 경멸하는 것, 계급이나 부유함과 가난함, 교육수준 등에 따라 타인을 판단해버리는 것.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나에게 솔직하지 않은 것. 나를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는 것.

그래서 우리는 카쿠로 오주같은 인물을 기대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을 만날 확률은 대륙을 넘어야 하고, 인종을 뛰어야 할 만큼 희박하다. 만약 이런 우연을 마주한다면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걸음을 떼어야 한다. 우물쭈물하다가는 트럭과 충돌할 지도 모른다.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마저도 될 수 있는"데도.

시니컬하고 회의적이고 비판적인데 너무 예리한 팔로마는 세상의 움직임의 찰나까지 관찰할 수 있었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을 보지 않았다. 노래를 부르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카쿠로에게 마음을 열 수 있었는데도 몸을 숨기듯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숨기고 가족의 일원으로 혜택을 받고 살면서도 부르주아들의 삶을 혐오한다. 하지만 뫼비우스의 띠처럼 꼬인 어린아이의 몸과 예리한 정신은 미셀부인이 언니인 리제트의 죽음을 고백하면서 한 곳에서 만나게 된다.

"나는 내 주위의 그 누구에게도 잘 해줄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고통스러웠다는 것을 깨달았다. 난 아빠, 엄마, 특히 콜롱브를 원망했는데, 왜냐하면 난 그들에게 쓸모 있는 사람이 될 수 없었고, 난 그들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병이 너무 깊고, 나는 너무 약하다."(426쪽)

팔로마처럼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했을 때, 타인을 돕고 싶지만 할 수 없는 자신의 연약함을 깨달을 때 세상의 아름다움은 싹튼다.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을 맞으며 동백꽃의 꽃잎이 열리듯.

"걱정마요, 르네. 나는 자살하지 않을 것이고, 나는 아무 것도 불태우지 않을 거예요. 당신을 위해 나는 이제부터 다시는 속의 언제나를 추적할 것이기 때문이에요. 그건 바로 이 세상 속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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