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셰프 마음틴틴 1
이송현 지음 / 마음이음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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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이상이 읽어야 할만한 내용이라는 소개를 받았지만 사실, 제목도 표지도 15세 이상을 위한 책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그래도 소개하신 분을 믿는 마음으로 그 말씀에 기대를 걸어봤다.

본문으로 들어가는 첫 장.

"세상에는 빵 한 조각을 위해 죽는 사람도 많다..."

아!하는 탄성... 그랬다. 내가 알고 남도 아는 이야기지만 기억하며 살진 않는 우리들... 장발장도 그 빵 한 조각에 평생을 휘둘리지 않았던가! 그 평생보다 귀한 목숨이라면,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이는 얼마나 가슴 아픈 사연과 상처가 있는걸까...

단 한 줄이었지만, 내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는 충분했다.

드림셰프라는 제목에서부터 오는 이질감 덕에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줄곧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티비 프로그램 이름으로 등장했을 때는 그럼 그 프로그렘에 나가고, 그를 위해 노력하는 성장 드라마인가보다...생각했다. 거듭된 파양이라는 역경 속의 독교용이 그러하고, 풋풋한 종달이나 라이벌 신동빈도 그러하고... 사실, 내용의 주를 이루는 요리를 시작하게 된 독고용의 이유도 그러했다. 그러나 나는 후반부로 갈 적에 나온 몇 구절이 더 기억에 남는다.

'시간이란 모든 것을 무디게 만든다. 분노도, 고통도, 괴로움도...'

'인생의 수많은 날들을 버리고 버려지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어린 나이지만, 겪을 만큼 겪은 역경이 독고용을 강하게 만들고, 단단하게 만들었다.

여자친구라는 사랑도 좋지만, 하나 뿐인 가족이라는 사랑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시작보다 더 큰 꿈을 이루어 나가게 되었다... 독고용은 제대로 성장해가고 있다.

마지막이 되니, 이런 글이 또 있다.

"세상에는 빵 한 조각을 위해 죽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한 줌의 사랑을 위해 죽는 사람은 더 많다."

----- 마더 테레사

읽는 내내 이런저런 자문자답을 하고, 가볍게 웃기도 하고, 심장이 털컥해서는 울컥하기도 했다

가벼운 듯 가볍지 않은 성장드라마, 꿈과 사랑이란 진부한 주제를 맛있게 요리한 책!

13살인 내 딸이 얼른 자라서 15살이 되기를, 어차피 올 미래이건만 미리 바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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