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가까이 더 가까이
마이클 모길 외 지음, 이충호 옮김, 허창회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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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돔 현상, 이상 기온, 오존층 파괴, 환경 파괴 그리고 환경 보호...

이젠 하루 이틀의 기사가 아니지만, 최근엔 지구 전체가 열돔 현상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보니 예삿일이 아닌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무척 좋아하는 <가까이 더 가까이>시리즈 중 그 세 번째로 이야기해 볼 책은 <날씨>입니다



워낙에 덥다보니 번개가 내리치고 토네이도가 보이는 표지임에도 구름이 반가울 정도입니다ㅠ.ㅠ

오늘만 해도 폭염주의보와 함께 외출을 삼가라는 경고문자가 도착했기에, 휴일이지만 저녁 느즈막이 살짝 외출하면서 바깥 공기를 쐰 것이 전부네요

대체, 이러한 날씨가 계속되는 건 왜일까요?

혹시나 이 책에서 무언가 찾을 수 있진 않을까 싶어 더 꼼꼼히 살펴보게 됩니다



표지를 한 장 넘기고 보니, 무서운 토네이도가 집을 부수고... 소가 날아가는 모습이 나옵니다;; 열돔도 무섭지만, 역시나 무서울 수 밖에 없군요



<가까이 더 가까이>시리즈의 목차는 꼭 챙겨보고 싶죠

둘러보기와 집중 탐구로 나뉘어 있고, 전반적인 것을 살펴본 후에는 세세한 내용을 하나씩 짚어주어서 아이들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아주 적합합니다


둘러보기에서는 날씨에 변화를 일으키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살펴 봅니다



태양, 구름, 뇌우, 열파 등등.

최근의 열돔 현상에 대한 의문이 크다보니 세계 곳곳의 다양한 날씨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 반갑더군요 한 페이지의 작은 그림, 설명 하나도 이렇게 지식으로 가득차 있으니~ 아이들과 책 구석구석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살펴보기라서 좀 쉬울까 했는데, 천만의 만만의 말씀...;;;

'열파'라는 단어가 어찌나 생소하던지요

소싯적에 공부 좀 했어야 했는데, 아쉽게도 전 이미 불혹을 넘은 아이 엄마가 되었네요 그러니, 더욱 공부 해봐야 겠죠?

열파, 넌 대체 뭐니?



열파란, 보통 때보다 훨씬 높은 기온이 이어지는 현상이랍니다

이틀에서 몇 주일까지도 계속될 수 있다는데 열대야 현상까지 생기면 이 열파의 피해는 더욱 커진다네요 

어쩐지, 지금의 열돔 현상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데, 이 열파 현상으로 에스파냐의 세비야에서는 기온이 47.2도까지 올랐었다네요 헉...! 47.2도라니... 세비야의 시민들은 괜찮았을까요?ㅠ.ㅠ


열파를 보고 나니 더욱 궁금해지는 열돔 현상...

생기는 이유나 현상을 설명하는 기사나 포스팅이 많아서 그 중 이미지 2개를 가져와 봤습니다


[출처 : 네이버 이미지]


한참 장마전선이 한반도를 점령하고 있어야 할 이 때,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너무나 커져서 장마전선을 밀어 올려버렸네요 그러면서 더운 고고압에 갇힌 한반도...


우리나라 뿐만이 아닙니다 미국을 포함한 북반구 전역에 지금 이 열돔 현상이 일어나고 있죠 미국의 기사에는 열돔 현상을 이렇게 설명해 놓았네요 


[출처 : 네이버 이미지]

지상 57km 높이의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하거나 아주 서서히 움직이면서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 더위가 심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고기압에서 내려오는 뜨거운 공기가 마치 돔(반구형 지붕)에 갇힌 듯 지면을 둘러싸기 때문에 열돔으로 불린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이걸 보고나니, 계란찜 그릇이 생각 났어요;; 

저희 집에는 전자렌지에 넣어 계란찜을 해먹는 유리 그릇이 있는데요, 이 그릇의 뚜껑 덕에 계란찜이 몽글몽글...맛있게 익어가거든요 먹을 땐 편리한 계란찜 그릇인데, 열돔 현상을 설명하면서 쓰니 우리가 익혀지는 계란물이 된 것 같아 씁쓸합니다... 


열파와 열돔 현상으로 씁쓸한 마음도 잠시, 집중 탐구를 들여다 보고는 또다시 재난의 현장을 마주하게 되어 크게 놀랐습니다 

집중 탐구에서는 기상 재해가 일어난 지역과 사건의 핵심 정보를 알아보거든요

저희 큰 아이가 태어나던 해, 2005년 8월에 카트리나라는 허리케인으로 인한 모습이 집중 탐구 전면에 펼쳐져 있습니다 상세 내용은 안에서 제대로 한 번 더 설명해 놓았더군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던 기상 재해의 사건을 중심으로 설명해 놓은 집중 탐구 편에서는요, 지도에 붉은 색으로 표시를 해 두어서 어느 지역인지 가늠해 볼 수 있더군요 

예전에 기사로 접했던 먼지 폭풍, 더블 트러블이라는 토네이도, 사이클론인 나르기스, 허리케인 카트리나, 페루의 산사태에다 남극의 블리자드와 착빙성 폭풍우라는 생소한 명칭도 볼 수 있었어요


<날씨>라는 친근한 책 제목 덕에 조금은 가볍게 다가왔던 책인데, 기상 재해를 이렇게 섬세한 그림으로 표현해 놓으니 미처 알지 못했던 것이나 다소 소홀했다 싶은 환경의 중요성까지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됐어요 

특히 세계 곳곳의 기상 이변이란 페이지에선 벼락 지도라고, 붉게 표시된 세계 지도가 있는데요, 지금 열돔으로 몸살을 앓는 현재의 우리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아서... 아마 내년에는 벼락 지도가 아닌 열돔 지도가 나오지는 않을까 싶더군요



<가까이 더 가까이> 시리즈 덕에 새로운 용어도 알게 되고, 날씨의 변화와 기상 재해를 상세히 알게 됐어요 

특히 기상 재해는 물, 바람, 열, 이 3가지로 분류해서 주된 현상이 무언가를 명확하게 제시해 주어 더욱 유익했답니다 허리케인과 토네이도, 폭풍이나 블리자드 같이 익숙하게 들었지만 헷갈리거나 잘 모르던 것이 사실 많았거든요 

아이보다 훨씬 전에 공부했단 핑계는 대지도 못하겠어요 

이렇게 좋은 책이 있으니~ 아이만 볼 것이 아니라 저도 같이 보고 배우는게 당연하더라구요^^ 우리 같이 읽어요~ <가까이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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