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유아 세례 - 나는 왜 유아 세례를 지지하는가?
스캇 맥나이트 지음, 홍수연 옮김 / 새물결플러스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침례교 신자로 자라 인생의 대부분을 침례교 신자의 세례관을 가지고 살아온 스캇 맥나이트가 유아 세례를 지지하게 된 배경을 풀어 쓴 책이다.
본서는 교파 간 견해 차이가 비교적 뚜렷한 유아 세례에 대해 무엇이 옳고 그르다고 단정하기 전에, 한번쯤 생각해볼 부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다. 흔히 유아 세례에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유아 세례가 그(녀)를 개인적인 믿음으로 이끌지 못한다는 점을 우려한다. 신자로서 (유아) 세례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첫째, 세례는 하나님이 베푸는 것이다. 세례는 단순히 인간이 물로 행하는 물리적 행위가 아니라 그리스도와의 연합, 성령과 입교, 죄 사함과 구속이라는 하나님의 행위의 결정체이다. 예수와 우리를 묶어주고, 성령의 사역의 시작점이며, 그분 안에서 죽고 살아남인 세례라는 “씨앗”이 우리를 그분 안에 살게 한다.
둘째, 유아 세례는 가정에서 유아를 교회로 데리고나와 세례를 받고자 하는 과정을 통해 그 가정이 하나님의 공동체가 되겠다고 하는 다짐이자, 교회가 그 아이를 책임지겠다는 고백이다. 유아 세례의 유의미성을 논하기 전에 세례 이후 그 아이를 적극적으로 신앙 안에서 길러내고자 하는, “씨앗”을 자라게 하는 성실한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 기억하고픈 문장: “내가 최종적으로 도달한 결론은 유아 세례가 신앙 교육을 위한 제도로서 우리가 교회와 가정을 어떻게 이해하느냐는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는 것이다.....세례를 교회와 가정에 기초한 신앙 교육의 정황에서 하나님이 행하는 행위로서 강조하면 할수록 우리는 세례를 성경이 제시하는 비전과 가장 잘 일치하는 것으로 간주하게 될 것이다.”(184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