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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목욕탕이 좋아? ㅣ 노란우산 그림책 5
스즈키 노리타케 글.그림, 정희수 엮음 / 노란우산 / 2011년 3월
평점 :
요즘 저희 집에서 서로 보려고 싸우는 책이 있어요.
어떤 목욕탕이 좋아?
생활동화로도 접해주기 좋으면서도 상상력 키우기에도 좋은
노란우산그림책 스즈키 노리타케 시리즈예요.
목욕하러 가자고 하면 먼저 거부부터 하던 세 살 통통이도
이 책을 볼 때마다 수시로 목욕하러 가자고 옷을 벗어던진답니다. ㅋ
씻는 것을 싫어하는 친구들에게 생활습관도 길러줄 수 있고,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만들어줄 수 있는 유아 책이랍니다.

저녁 준비하다가 너무 조용하길래 쳐다보니 거의ㅋㅋ
분석하고 있는 수준으로 둘이 사이좋게 책을 보고 있었어요.
세 살 통통이는 여섯 살 밤톨이에 비해 활동적인 편인데,
이 책을 보면서 책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자주 찾더라고요.

이렇게 겉표지에 숨은 그림 찾기도 제시하고 있어서,
다양하고 기발한 그림들을 좀 더 꼼꼼하게 볼 수 있게 되더라고요.
정말 상상할 수 없었던 다양한 목욕탕들을
겉표지를 넘기자마자 만날 수 있었어요.

특별한 것을 좋아하는 주인공 친구 ^^
오늘은 또 어떤 목욕탕을 만나게 될지~~
세 살 통통이는 익숙한 오리 인형을 보더니
여기서도 한참 책을 보더라고요.

노란우산그림책은 아기자기한 그림체에 예쁜 색감이 정말 좋은데요.
'어떤 목욕탕이 좋아?'는 온 가족이 함께 기발하고 재미있는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고 즐거운 목욕시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책이랍니다.

이 작가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일까요? ^^
우주정거장 목욕탕이 등장했답니다.
집에 우주왕복선 레고가 있어 익숙한지 더욱 좋아하더라고요.

특히 정보성 책을 좋아하고 과학 책을 많이 본 밤톨이가
알고 있는 사실과 달라도 다양한 관점으로 재미있게 표현된
그림들을 보며 폭넓게 생각할 수 있겠더라고요.

엄마를 위한 가사도우미 목욕탕도 등장했어요.
로봇 공학자가 꿈인 밤톨이가 항상 저에게 집안일하는 로봇을 만들어서
엄마는 쉴 수도 있고 자기랑 더 놀 수 있을 거라고 했었는데,
자기의 마음과 비슷한지 흥분하면서 얘기하더라고요. ^^

그리고 비행기를 좋아하는 형제가
날개 달린 목욕탕을 타고 신나는 여행을 떠난답니다. ^^
아까 표지에 등장했던 뽀글 머리 아저씨가 고무마개를
훔쳐 가는 바람에 물이 점점 빠지고 있다고 해요. ㅋㅋ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시죠? ^^
여섯 살 밤톨이도 숨은그림찾기 하는 재미에
글 밥이 많지 않아도 끝까지 집중해서 천천히 잘 보더라고요.
어떤 목욕탕이 좋아?
생활동화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란우산그림책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