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 지친 엄마들을 위한 힐링에세이, 엄마는 예쁘다 - 김미나(알음알음)

엄마는 예쁘다 - 육아의 블랙홀에 빠진 엄마들을 위한 힐링 에세이
김미나 지음 / 지식너머 / 2015년 6월

"당신의 육아 생활은 안녕한가요?"라는 표지를 보니,

모든 것에 지쳐 안녕하지 못한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답니다.

< 엄마는 예쁘다 >

육아의 블랙홀에 빠진 엄마들을 위한 힐링에세이

읽어보니, 육아를 하고 있는 엄마들뿐 아니라

앞으로 엄마가 될 미혼인 친구들에게도 너무나

추천하고 싶은 책이더라고요.

프롤로그 보면서 신기했어요. 완전히 공감했었어요.

제가 하던 일이 야근과 스트레스가 많아

임신 사실을 알면서 바로 일을 중단했었답니다.

늘 주말 없이 바쁜 생활이었지만 일이 재미있었기에,

생각보다 많은 것을 못하면서 살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는데... 바쁜 일을 멈추고 돌아보니

취미라고 생각했던 영화 보기와 책 보기는

몸이 게으른 제가 손쉽게 할 수 있어서였더라고요.

늘 스크랩 투성이였던 블로그에

육아일기도 쓰기 시작하고 리뷰도 쓰기 시작하면서,

부족하지만 제가 제일 즐거워하는 취미는 글쓰기

바로 블로그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작가님도 그러셨더라고요.

새삼 아이 둘을 키우며 그렇게 꾸준한 블로그 운영과

이렇게 책까지 내신 것을 보니 정말 존경스러웠답니다.

정말 와 닿았네요.

오늘도 부족한 하루 같았지만 무사히 넘기긴 했다며

스스로 다독이며 잠들곤 했답니다.

그냥 다 그렇게 산다는 말

결혼 전에는 되게 안 좋아 보이고 이해가 안 되었는데

저 또한 아이를 키우며 살다 보니 와 닿더라고요.

선천성 질환을 온전하게 받아들이는 데에 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또다시 희귀병 의심된다는

얘기를 듣고 유전자 검사를 하고 있는 요즘..

작년에 힘들던 것보단 좋아졌다며..

지나고 보니 내가 아이들에게 제대로 못했던데..

그래도 그 당시엔 최선을 다해서 한 것임을..

앞으로의 길도 어떻게 갈지 모르지만

오늘도 수고했다며.. 힘내보고 있답니다.

엄마는 항상 육아로 지쳐있고,

어쩌면... 늘 초보일지도 모르겠지만

가정의 중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예쁜 사람들인 거겠지요?

힘들고 지치지만 꼭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부족해 보이는 지금도 충분히 예쁘고 잘 하고 있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지만 힘든 것은

힘든 것이라는 것 자체를 인정하고,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지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김미나(알음알음) 작가님 덕에

정말 지친 마음이 치유되는 좋은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