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의 영성 - 삶의 태도, 영혼의 향기
강준민 지음 / 두란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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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의 영성, 하나님의 마음을 닮는 삶

현대 사회는 점차 개인화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타인과 함께하기보다 혼자 하는 것을 더 편안하게 여기며, 공동체보다는 개인의 자유와 자율을 우선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으면 된다”거나 “자기 인생은 자신이 책임진다”는 말이 마치 성숙한 의식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관계 속에서 살아가기를 원하시며,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고, 하나님의 성품을 세상에 드러내기를 원하신다. 이기적인 마음과 태도로 살아가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이 자기 중심적인 삶을 넘어서 이웃을 돌아보는 삶, 곧 배려의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신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배려의 영성이다. 저자는 배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배려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배려는 성품입니다. 천국의 문화입니다. 배려가 있는 관계는 천국을 경험하게 합니다. 배려가 있는 가정과 공동체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합니다. 배려는 타고나는 성품이 아니라, 배워야 할 마음이며 훈련을 통해 길러야 할 영성입니다.”

실제로 성경에는 배려의 영성을 지닌 인물들이 다수 등장한다. 가령, 룻을 따뜻하게 배려한 보아스, 자신을 미워하고 팔았던 형들을 용서하고 돌보았던 요셉, 백성들의 필요를 살폈던 다윗, 그리고 죄인이라 손가락질 받던 삭개오의 집에 기꺼이 들어가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러하다. 이들은 모두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이웃을 살피며 배려의 삶을 실천하였고,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이 위로를 얻고 새 힘을 얻었다.

배려는 특별한 사람만이 지닌 성품이 아니다. 처음부터 배려심을 갖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성품을 깊이 알아가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그분의 마음을 배워갈 때, 누구나 배려의 사람으로 자라갈 수 있다. 다시 말해, 배려는 배워야 할 마음이며 훈련되어야 할 영성이다.

배려는 공동체를 건강하게 세우는 힘이며, 관계를 따뜻하게 하는 은혜의 통로이다. 배려가 있는 삶은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 가운데 드러내며, 천국의 문화를 이 땅에서 경험하게 한다. 배려가 있는 교회, 배려가 있는 가정, 배려가 있는 공동체는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선명하게 전하게 된다.

오늘날과 같이 각자가 자기 삶을 지키기에 급급한 시대 속에서, 그리스도인은 배려의 영성을 통해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가야 한다. 우리의 말과 행동 속에서 하나님의 배려가 드러날 때, 세상은 그리스도를 보게 될 것이다.

우리의 삶이 배려의 영성으로 인해 더욱 따뜻해지고, 더욱 유연해지며, 더욱 풍성해지기를 소망한다. 작은 배려의 실천이 모여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음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마음으로 이웃을 돌아보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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