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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믿음이 필요하다 - 종교는 있지만 진짜 믿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강정훈 지음 / 두란노 / 2024년 8월
평점 :
누가 뭐래도 기독교의 핵심은 '믿음'이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믿음'에 대해 수없이 들어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잘 알고 있다고 착각에 빠진 채로 신앙생활하는 경우들이 많다. 그런데 정말 '믿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이 물음 앞에 필자도 그렇다고 쉽게 답하기가 어렵다. 막연하게 알던 믿음을 구체화시켜 본 적이 단 한번도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시대의 종교의 필요성, 한 걸음 더 나아가 기독교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기독교의 핵심인 '믿음'에 대해서 믿음의 정의로부터 믿음의 보상에 이르기까지 믿음에 대한 여러 가지 핵심 내용들을 매우 세심하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천천히 곱씹다보면, 어느새 막연했던 믿음이 구체화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나의 믿음은 온전한 믿음인가? 아니면 맹신인가? 사람들의 믿음은 모두 같을까? 나의 믿음은 현재 몇 단계일까? 나는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서 있는가? 책을 읽는 동안 여러 가지 건강한 질문을 통해 현재 나의 신앙생활을 바르게 점검할 수 있고, 믿음의 상태를 면밀히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굉징히 본질적이고, 신학적인 문제들을 독자들이 읽기 쉽게 정리한 책이다.
독자들이 읽기 쉽도록 정리했다는 것은 저자가 '믿음'에 대해 깊이 고뇌하며 사색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우 균형잡힌 관점으로 믿음에 대해 바르게 재정립해주어 신앙 성장에 매우 도움이 되는 책이다. 믿음에 대해 바르게 알고 싶은 사람들은 한 번쯤 읽어보기를 권한다.
'믿음'은 절대로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아니라 바르게 알아야 할 기독교의 핵심임을 잊지 말라. 모두가 '믿음'을 외면하는 이 시대 속에서 우리에게 '믿음'은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