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교회 - 신앙의 래디컬을 꿈꾸다
김병삼 지음 / 두란노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대인들에게 교회의 이미지는 어떠할까? 정체성이란 스스로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타자에 의해 규정될 때 더욱 분명해진다. 교회가 스스로 정의하는 교회보다는 세상이 규정하는 교회의 모습이 참다운 모습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므로 교회는 세상에서 얼마나 매력적인 공동체로 평가받고 있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과거의 교회는 사회로부터 명망을 받는 공동체였다. 교회 다니는 사람이라고 말하면, 무엇인가 구별된 삶의 행동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 교회는 사회에 필요한 공동체로 여겨졌고, 세상으로부터 환영 받았다. 그러나 한국 땅에 교회가 들어온 이후 오늘날의 모습은 어떠한가?

참으로 안타깝게도 현재 교회는 사회의 지탄의 대상이자 사회의 불필요한 공동체로 여겨지고 있다. 교회는 이러한 사회의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 그저 통탄할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멈춰서는 안된다.

이 책의 저자인 김병삼 목사는 ‘교회가 이 땅의 소망입니다’라는 슬로건을 줄 곧 외쳤던 교회를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목회자이다. 그렇기에 그는 이 책에서 ‘다시 쓸모 있는 교회로, 다시 감격 있는 예배로, 다시 쓰임받는 성도로, 다시 벽을 허무는 사랑으로’라는 4가지 주제를 가지고, 교회가 회복해야 할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의 글을 천천히 읽어 내려가다보면, 교회를 사랑하는 그의 마음이 느껴질 뿐만 아니라 교회를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내면 깊은 곳에서부터 샘솟듯 솟아오르기 시작한다. 그만큼 그의 글은 울림이 있고, 감동이 있고, 은혜가 있다. 교회를 사랑하는 그의 진정성이 독자들의 심금을 울린다.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과 회복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보길 권한다. 메말랐던 우리의 심령을 일깨워주는 저자의 외침은 잠들었던 우리의 영혼을 다시 일깨워주며, 새 힘과 능력을 얻어 교회의 회복을 소망하며 전진하도록 이끌어 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