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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교회사
스테판 J. 니콜스 지음, 전광규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2년 10월
평점 :
지나온 역사를 알면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하여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한결 수월해진다. 이런 의미에서 역사는 오늘날의 스승이자 안내자라고 말할 수 있다. 오늘날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교회가 걸어온 길을 살펴보는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교회의 역사 가운데 숨기고 싶은 부끄러운 역사도 있지만, 교회의 발전과 부흥을 이끌어 준 자랑스러운 역사도 있다. 지나온 시간들을 통해 좋은 것은 배우고, 나쁜 것은 과감하게 타파할 때 더욱 올바른 방향으로 교회가 발전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다.
5분 교회사는 초대 교회부터 현대까지 교회 역사 가운데 감동적인 스토리들을 한 데 묶어놓은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역사를 어렵게 생각하기에 접근하기를 두려워 한다. 필자 또한 그런 부류의 사람이다. 역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교회사 중에서 매우 중차대한 사건들을 감동적인 스토리로 풀어내고 있다.
어렵다고 생각했던 역사적 이야기를 쉽게 풀어 썼기에 독자들이 교회사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렇기에 교회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접한다면, 교회사를 더욱 깊이 알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품게 될 것이다. 오늘날 교회가 현재가지 존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가 가장 큰 이유이겠지만, 시대적 소명을 품고서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이루어 간 인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들이 깨달았던 영적인 지혜들, 그들이 품었던 시대적 사명, 그들이 개혁하고자 했던 교회의 부패한 모습들을 보면서 오늘날 교회가 걸어가야 할 해답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발견할 수 있었다. 각 챕터마다 알기 쉽게 스토리로 정리되어 있는 이 책을 교회사를 조금이나마 알고 싶은 사람들은 꼭 한번 읽기를 권면한다.
저자의 교회사에 대한 풍성한 이해가 독자들로 하여금 교회사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킬 뿐만 아니라 어둠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 교회가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작은 희망의 불빛을 밝히고 있다. 지나온 과거의 시간은 단지 지나간 시간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스승이나 안내자이다. 역사 없는 현재가 없듯이 오늘이 없는 미래가 없다. 오늘을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현재의 삶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수 밖에 없음을 기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