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해 기도해도 될까요? - 시카고 암 전문의가 만난 뜻밖의 하나님
채영광 지음 / 두란노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대 사회의 분위기는 굉장히 삭막하고, 개인주의가 강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자기중심적인 태도가 강한 이기적인 태도는 이 사회를 더욱 얼어붙게 만든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 속에서 '아직 살 만한 사회'를 꿈꾸는 사람이 있다는 소식은 사람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던져준다. 의사의 역할을 감당하며,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선교적 삶을 살아가는 저자의 삶은 그리스도인들이 추구해야 할 삶의 가치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함께'이다.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하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 이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태도이다. 저자는 환자와 그의 가족들이 겪을 아픔과 상실감에 함께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공감의 태도가 굳어버린 환자의 마음을 한층 부드럽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당신을 위해 기도해도 될까요?"라는 물음은 하나님에 대한 신실한 믿음에 대한 고백이기도 하지만, 환자들에게 하나님께서 당신과 함께 하신다는 위로를 던져주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저자가 경험했던 하나님, 그 하나님이 그들의 삶에도 동일하게 함께 하신다는 메시지를 환자들에게 던져주고 있다. '내 발이 닿는 곳이 나의 땅 끝'이라고 고백했던 저자의 고백에서 이 땅에서 선교적 사명을 귀하게 감당하고자 하는 그의 따스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저자의 삶을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은 독자들로 하여금 주님을 향한 마음이 조금씩 뜨거워지도록 안내하고 있는 책이다. 마음이 얼어붙어 타인에 관심을 상실한 현대들에게 이 책은 다시금 상생과 공존, 공감에 대한 마음을 불러 일으키는 책이기에 어떠한 삶의 태도로 이 땅을 살아가야 할지 갈팡질팡하는 사람들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