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들리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 - 개정판
사토 리에 지음, 한성례 옮김 / 이덴슬리벨 / 2015년 1월

갑갑하게 느낄 수도 있는 필담이지만 진심 어린 배려와 위로를 담아 소통함으로써 한낱 접대부에 머물지 않고 고급 사교계의 일인자로 올라선다. 주어진 환경에 좌절하지 않고 신념과 긍지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화려한 클럽을 배경으로 한 생생한 경험담 속에 그대로 배어있다.

[100자평] 현자의 말

초역 현자의 말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한성례 옮김 / 이너북 / 2013년 11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현자들의 말은 아릿하면서도 통쾌하게 머리를 깨운다. 종교와 사상을 떠나서 누구나 수긍할 만한 경구들이 선명한 사진과 더불어 마음을 두드린다. 잠시 몸과 마음을 내려놓을 때 꼭 필요한 책.

[100자평] 혈안

혈안 -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9인의 단편집
미야베 미유키 외 지음, 한성례 옮김 / 프라하 / 2012년 12월

‘50’이라는 숫자를 키워드로 하여 아홉 작가들의 기상천외한 상상력이 나래를 펼친다. 기록적인 한파에 묶여 마음도 몸도 얼어붙은 요즘, 제대로 된 일본 추리소설 읽으면서 방콕을 즐기자.

[100자평] 소울 케이지

소울 케이지 ㅣ 히메카와 레이코 형사 시리즈 2
혼다 테쓰야 지음, 한성례 옮김 / 씨엘북스 / 2012년 9월

소울 케이지는 퍼즐을 맞춰나가는 짜릿함과 함께 가족을 돌아보게 만드는 의미 깊은 추리물이었다. 그런 점에서 독자에게 마음의 영양소를 제공하고 싶다는 혼다 테쓰야의 바람은 이루어졌다.

[100자평] 다크 존

다크 존
기시 유스케 지음, 한성례 옮김 / 씨엘북스 / 2012년 7월

끝없는 전투, 적의 왕을 죽여야 살아남는 극한 상황에서 벌이는 살육의 두뇌게임. 목적을 잃은 채 폭주하는 현대인의 삶에 한 번쯤 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