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레위기 - 눈감고도 그려지는
김경열 지음 / 두란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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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는 어려운 책인가? 흔히 성경을 마주한 독자들의 질문이다. 성경 통독을 시도하는 자들이 가장 많이 막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제사와 제사, 그리고 또 제사가 등장하는 레위기는 도대체 어떤 적용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또한 구약의 제사법을 기록한 문서가 과연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무슨 상관이 있을까? 우리는 이런 질문들 속에서 여전히 손에 쥐어진 성경 속 모세오경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레위기를 붙들고 있다. 레위기는 어려운 책이다. 하지만, 우리가 먼저 기억할 것은 어려운 책이라는 이미지보다는 '중요한 책' 이라는 그림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어떠함을 성경으로 나타내보이시는데 레위기는 특히 그런 점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잘 말해주고 있는 단락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우리가 (흔히 사랑하는) 로마서와 같은 편지를 사랑하고 다독한다면 동시에 레위기에도 그만한 애정과 관심을 쏟아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66권의 성경 전체를 통해 역사하시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어떤 한 부분만을 애정한다면 이는 '영적 편식' 으로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자라는데 치명적인 결핍과 왜곡을 가져다 줄 것이다. 레위기는 어려운 책이지만, 그러나 우리는 김경열 저자의 '드라마 레위기' 를 만남으로서 한숨 놓을 수가 있게 된다. 그는 무려 레위기 박사다! 2개의 큰 파트와 28개의 세부적인 단락들은 레위기의 목적과 내용 또 현대인들을 위한 해석과 적용을 돕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레위기는 제사장보다는 평민들을 위해 기록된, 다시 말해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백성' 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를 말하고 있는 생활 규범에 대한 이야기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당연히 중요한 책이 아니겠는가? 우리의 삶의 방식과 방향을 알려준다고 하니 당장 탐독해야함이 분명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법지대인 '광야' 에서 40년간 살았던 자들이다. 하나님은 그런 무법지대 속에서 '하나님의 법' 을 주셨다. 이 무슨 현상의 괴리인가? 오늘날 우리들도 동일하다.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자들 속에서 우리도 뒤섞여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신의 법(성경)' 을 주셨다. 왜일까? 우리가 누구인지를 잊지 않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간단하지만 묵직한 이 명령을 위해 이 책은 존재한다. 우리는 이 책의 도움으로 이 주제(의무이자 권리)를 삶아서 살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레위기 읽기를 포기했던 수많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제 레위기를 넘어서자. 레위기 속에 담겨진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계획을 발견하자. 그리고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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