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아직 희망이 있는가? - 100년 후에도 희망이 되는 기독교를 위하여
김형석 지음 / 두란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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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 (아직) 희망이 있는가? 100세가 넘은 선배 제자의 물음은 20세기 끝자락에 태어난 나에게 간단하지만 21세기라는 미래에 대한 책임감을 넣어주는 질문이다. 저자는, '100년 후에도 희망이 되는 기독교' 를 소망하며 부끄럽지 않고 인류 역사에 희망이 되는 기독교가 되기 위해 버려야할 것들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권위주의와 교회주의, 교권주의를 경계하는 것이다. 먼저 옷에 뭍은 흙먼지를 털듯이 우리가 버려야할 것들을 내던졌다면 이제 우리가 지향하는 바를 명확하게 하는게 좋다. 저자는 다음과 같은 3가지를 우리의 골인점으로 제시한다. 1)인간다움을 회복하는 기독교 2)민족에 희망을 주는 기독교 3)예수의 뜻을 실천하는 기독교이다. 이 모든 것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신앙은 앎을 포함하면서도 실천에 옮겨지는 것, 신학의 내용은 실천을 통해 입증되는 것이다(39p)' 저자는 우리에게 바른 이해와 바른 실천의 균형을 말한다. 특히, 실천 부분에 좀 더 강조점을 두는 것처럼 필자는 느꼈는데, 항상 민족의 장래를 걱정하는 모습에서, 현대 개인주의 사회를 맞이하고 있는 교회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말해, 오늘날과 같이 사회악이 팽배한 세상에 살수록 크리스천은 '나는 그리스도 앞에서 어떤 의무와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가?' 를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저자가 책에 담은 내용에는 새로운게 없다. 늘 우리가 들어왔고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다. 그래서, 저자는 앎과 실천을 동시에 말하지만, 책에서는 실천 부분에 더 많은 페이지를 할애한 것 같다. 그만큼, 오늘날 후배들이 '실천' 에 약하다는 반증이 아닐까? 무지한 그리스도인만큼 (실천 없이) 무책임한 그리스도인도 하나님 앞에 책망 받을 자들이다. 결국, 앞으로의 100년은 '앎에 기반한 실천' 에 달려 있다는 말을 하고 있다. 특히 필자는, 마지막 부분에 재언급하는 '무교회주의' 에 관심이 갔다. 탈교회, 초교회가 답은 아니지만, 현재 전통과 관습이라는 이름으로 딱딱하게 제도화된 '한국 교회' 를 다시 돌아보게끔 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가 주인이 되는 교회가 아니고서야, 어떤 모양이든 어느 길이의 역사이든 무엇이 중요하랴?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예수가 머리되신 교회' 로 살다가 부름 받는 것. 그것만큼 행복한 길. 소망과 희망의 미래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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